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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랩어카운트 ‘빨간불’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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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7-31 23:57

가입금액상향추진 시장위축 우려
자산관리에 따라 희비 양극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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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에 대해 투자기간별로 금액을 규제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증권사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부분 랩평균잔액이 1억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가입금액을 높이면 진입장벽에 막혀 증권사의 수익성은 나빠진다는 것이다.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랩 어카운트 투자자 유형화 방안’보고서를 금융위에 제출했으며 랩금액관련 최종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보고서의 핵심은 투자기간별로 랩투자금액의 제한이다. 랩투자자를 위험감소 성향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 3등급 이상의 고위험 투자자에게만 주식형 랩을 판매할 수 있다. 투자기간에 따라 투자금액도 차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투자기간을 단기중기 1~3년, 중기 3~5년, 중장기 5~7년, 장기 7년 이상으로 나눴으며 투자금액도 1억원으로 커트라인을 정할 방침이다. 특히 1년 이내 단기투자는 투자금액을 3억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증권사의 수익구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키움증권의 진단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단기투자를 3억원 이상으로 못박으면 가입금액제한으로 중액자산가들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랩 어카운트의 계좌당평잔은 랩시장 1위인 삼성증권도 2억원으로 이 기준에 미달한다. 우리투자 1억1300만원 한국투자 8500만원 미래에셋 5600만원 대우증권 2700만원으로 단기투자제한금액에 비해 최저 1/10넘게 낮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거액 PB고객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랩투자금액 최저금액이 확정되면 좁은 수요에 따른 시장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랩 어카운트 규제 강화는 한국의 위험자산관리 대상 PB 시장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규제”라며 “랩금액관련 진입장벽이 높아지면 거액자산가를 확보한 PB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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