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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10년 만에 국내1위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7-13 16:34

뱅커지 `세계 1000대은행`, KB금융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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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사가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은행계 금융사 랭킹 1위에 올랐다.

반면에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KB금융은 2위로 밀리는 시련을 겪었다.

해마다 7월이면 전년 말 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1000대 은행 랭킹을 발표하는 `The Banker`(이하 뱅커지)는 2010년 재무지표를 토대로한 랭킹 집계에서 우리금융을 72위로 꼽았다. 뱅커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발간하는 저명한 월간지다.

이어 KB금융 74위, 신한지주 78위 등 100위권엔 단 세 곳만 들었고 농협이 102위, 하나금융이 112위, 기업은행은 116위로 순위 등락에 희비가 엇갈렸다.

뱅커지는 랭킹 선정 때 기본자본(Tier 1 Capital)을 기준으로 한다. 빌려다 놓은 자본을 뺀 순수한 금융그룹의 자본력을 잣대로 큰 은행이 어딘지를 주로 잰다.

우리금융이 국내 1위로 올라선 것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을 키우는 과정에서 기본자본 성장이 가장 견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뱅커지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008년 기본자본 111억 8000만 달러로 세계 82위였으나 2009년 기본자본을 142억 8000만 달러로 대거 늘려 71위로 올라섰다가 지난해엔 소폭 늘어난 156억 7000만 달러로 72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KB금융은 지주사 전환 전 국민은행 지표로 평가 받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기본자본 121억 5000만 달러와 143억 3000만 달러로 74위와 69위로 기세를 올렸지만 KB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지난해 기본자본이 156억 1000만 달러로 우리금융에 추월을 허용했다.

KB금융의 기본자본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883억원에 그친 것이 결정타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우리금융과 KB금융은 1위 다툼을 펼치긴 했지만 둘 다 세계 랭킹에선 각각 1계단과 5계단 밀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전 60위권 초반과 중반에 들며 50위권 진입 기대감을 안겨줬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그 동안의 성과가 글로벌 무대에선 미흡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와 달리 나머지 대형 금융사들은 전반적으로 순위상승의 기쁨을 누렸고 일부 금융사는 순위에 부침을 겪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지표만 평가 받았던 2008년치에서 91위였으나 2009년치 87위에 이어 이번 2010년치로는 78위로 70위권에 모처럼 재진입했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는 농협이다. 2008년 기본자본 70억 달러에 그치며 세게 1113위였던 농협은 2009년 97억 달러로 105위에 오른 뒤 지난해 111억 6000만 달러로 치솟으며 국내 4위 세계 10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하나금융은 2008년 115위에서 2009년 120위로 밀렸다가 지난해 다시 112위로 위상을 추슬렀다.

기업은행은 2008년 국내 4위 세계 111위였지만 2009년 국내 6위 세계 122위로 밀린 뒤 지난해 기본자본 90억 달러로 하나금융의 뒤를 바짝 쫓으며 세계 116위를 달리며 위상 제고를 노리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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