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정부,공공기관 및 국내외법인이 발행한 국내채권시장발행규모는 전월대비 5.51조원이 감소(-9.93%)한 50.53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89.07%인 45조원이 거래소 채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총 채권상장잔액은 1,165.63조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정부의 국고채 등 국채발행은 전월 대비 1.00조원 증가(+9.91%)한 11.13조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철도채권 등 지방채 발행은 전월대비 0.08조원 증가(+27.81%)한 약 0.39조원에 달했다.
반면 통안채, 회사채발행은 감소했다. 먼저 한국은행의 통안채 등 특수채 발행은 약 27.08조원으로 전월대비 -19.53%(6.57조원)나 하락했다. 지방공사채를 포함한 회사채 발행도 약 11.92조원으로 약 0.22%(0.03조원) 떨어졌다. 이는 일반회사(금융 이외)의 발행이 크게 감소(-1.54조원, -22.57%)한데다, 지방공기업 부채 관리 강화로 지방공사채 발행도 약 -40.05%로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자금수요자별 발행현황의 경우 공공부문은 약 20.40조원으로 약 -2.39%(0.5조원)하락한 반면 민간부문은 11.52조원으로 2.13%(0.24조원) 늘어 대조를 이뤘다.
외화표시(달러)채권 발행은 금융당국의 김치본드 규제방침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0.13조원에 그쳤다. 이는 전월대피 0.41조원이 감소한 규모로 수치로 따지면 무려 -75.30%나 하락했다. 조건별 발행의 경우 채권만기별론 3년 미만 채권이 29.72조원으로 -15.38% 하락했다. 이자지급조건별로는 고정금리채가 48.82조원으로 약 10.99%(6.03조원)감소한 반면 변동금리채는 정책금융공사 및 은행권의 장기채 변동 금리부 발행의 영향으로 1.70조원으로 44.07%(0.52조원)늘었다. 또한 조기상환옵션부 채권은 약 1.53조원으로 일반은행의 콜옵션부 장기(10년이상)채권 행으로 전월대비 37.05%(0.41조원) 증가했다. 한편 주권상장법인이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한 총 자금은 5.08조원으로 전월(8.36조원) 대비 -39.20%(3.28조원)감소하기도 했다. 거래소관계자는 “지방공기업 부채 관리 강화로 지방공사채 발행 큰폭 감소했다”며 “김치본드 규제 방침으로 달러표시채권 발행 감소가 지속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 채권발행 현황 〉
(단위 : 조원)
※ 자본시장법 시행(’09.2.4) 이후의 채권분류체계 적용, 사모 제외,
외화표시채권(원화환산) 포함
(자료 : 한국거래소)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