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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헤지펀드 준비 ‘이상무’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7-06 21:58

트레이딩부문 분사로 전문운용사추진
해외헤지펀드운용에 따른 역량강화

한국형헤지펀드의 연내 출현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국내 1호 헤지펀드를 내놓기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하거나 조직도 개편하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한국형헤지펀드의 허용이 임박함에 따라 최고수혜자로 꼽히는 증권사의 움직임도 바쁘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헤지펀드운용의 커트라인은 트랙레코드(운용실적)가 △자산운용사:수탁고 규모 4조원 △증권사:자기자본 1조원 △투자자문사:일임계약액 5000억원 수준으로 정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헤지펀드운용이 가능한 증권사는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대우, 삼성, 현대, 우리,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대신, 하나대투, 동양종금 등 10개사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삼성, 한화, 산은, kb, 한국투신, 미래에셋맵스, 우리자산운용 등 11개사다. 헤지펀드준비에 발벗고 나서는 곳은 자본력을 갖춘 대형증권사다. 헤지펀드운용뿐만 아니라 이를 후방지원하는 프라임브로커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움직임이다.

먼저 헤지펀드운용의 경우 자사의 트레이딩부서를 떼내 헤지펀드운용부서 설립을 추진중이다. 대우증권은 트레이딩부문의 실적을 주도했던 프롭트레이딩(Prop trading)부서를 분사한 뒤 헤지펀드전문운용사로 설립을 저울질중이다.

이는 고객의 예탁금이 아닌 자기자본 또는 차입을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주식이나 채권, 통화, 옵션, 파생상품 등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헤지펀드운용을 위해 롱숏 등 다양한 전략으로 운용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도 트레이딩부서에서 CTA (Commodity Trading Advisory), 글로벌매크로 전략 별로 전문인력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6월 설립해 싱가포르에서 직접 헤지펀드운용중인 100% 자회사인 우리앱솔루스파트너과 연계를 통해 대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노하우 전수를 통해 운용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안투자 전문 헤지펀드인 ‘KIARA Capital’을 싱가포르에 설립한 뒤 ‘KIARA Advisor’육성, 헤지펀드운용경험을 쌓았다. 프라임브로커, 헤지펀드운용부문간 이해상충으로 겸업이 힘들 경우 트레이딩부서를 쪼개 전문헤지펀드운용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프라임브로커 쪽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팀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2월엔 팀에서 실(室)로 확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이다. 삼성증권도 글로벌대안투자 전문운용사인 맨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AI(Alternative Investment, 대안투자)팀을 신설했다. 운용사의 경우 국민연금의 헤지펀드확대정책에 따라 연내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규정상 내부운용이 아니라 위탁운용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헤지펀드가 환매로 속앓이를 하는 펀드를 대신할 신수익원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이미 한국형 헤지펀드의 출시는 거의 마무리단계”라며 “하지만 헤지펀드가 출시되더라도 5억원의 가입 조건과 자기자본과 수탁고 조건에 따른 운용의 제한 그리고 기존 펀드들과의 운용 보수 차별화 등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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