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동주 부행장만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폭이 좁을 수 밖에 없고 산업은행은 부행장 가운데 임기가 끝나는 사람이 없다.
반면에 수출입은행은 이재민·남기섭·최영환 부행장 등 세 사람이 임명된 지 2년을 맞는다. 김용환닫기

김 행장이 취임 후 넉달 경영하면서 내부인력과 접촉을 충분히 진행한 입장에서 업무추진력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 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체 폭을 크게할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김 행장은 일단 지난 1일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협사업본부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부행장직을 하나 늘릴 것을 예고했기 때문에 최소 1명 발탁요인은 있다.
따라서 은행 안팎에서 부행장 인사 폭과 그에 따른 연쇄 인사 폭에 높은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달리 기업은행 부행장 인사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산업은행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은행은 조준희 행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취임한 직후 인사를 단행했었기 때문에 보완인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 동안 혁신적 인사 단행 사례에 비춰 깜짝 인사 가능성도 조금은 있어 보인다.
조 행장은 지난 1월 김규태 수석부행장 승진과 더불어 이 은행 첫 여성으로 권선주 부행장을 발탁했고 지난 3월 본점 부서 경력이라곤 대리 시절 1년 정도가 전부이고 일선 영업점과 영업본부장으로 잔뼈가 굵은 박춘홍 부행장을 기업고객본부 담당으로 깜짝 발탁한 적이 있다. 비록 임기는 이동주 부행장 혼자 다가 왔지만 조 행장의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감안할 때 폭을 키우는 임팩트를 추구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세 곳의 국책은행 가운데 산업은행은 가장 인사 폭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임기가 닥친 부행장이 아무도 없다. 한대우 부행장이 지난 2009년 1월 임명돼 지난 1월 임기 2년이 지났지만 1년 연장된 셈인데다 나머지 부행장 중에선 가장 가까운 경우가 송재용·임경택 두 부행장인데 내년 1월이라야 2년을 채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