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IA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시행되는 국제자격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공인증권분석사협회(ACIIA)가 각국에서 매년 3월과 9월에 시험을 시행한다. 본 국제자격의 Level Ⅰ과 Ⅱ는 한국의 증권분석사 시험의 합격으로 인증되며 증권분석사 자격에 이어 최종시험인 Level Ⅲ에 합격하면 CIIA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전 세계 5,969명이 CIIA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합격한 3명을 포함하여 65명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황건호 회장은 새로운 CIIA 회원에게 자격증을 수여하면서, 이제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아가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하는 단계임을 강조하고 국제적인 전문인력의 필요성과 현재 이에 걸맞는 수준의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금융투자 전문인력에게는 글로벌 마인드와, 전문성이 기본으로 요구되며,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한국증권분석사회는 지금까지 시행된 증권분석사시험(CIIA시험의 Level Ⅱ에 해당)을 국제적 스탠다드에 적합하게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직업윤리부분을 추가하여 향후 개편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지난 2010년 10월에 시행한 증권분석사(CIA) 시험에 최연소로 수석 합격하여 관심을 끌었던 하나고등학교 2학년 신동일 군 외에 대학 4년생인 이희윤 군과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는 김관용 씨가 최종 합격자로 참석했다.
한편 증권분석사회는 이들 합격자를 위해 감독당국이나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며 뛰어난 경력을 보유한 기존의 분석사 회원을 일대일로 연결하여 금융시장에서의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멘토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도를 통해 시험의 합격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문성과 창의성을 유지 및 관리하고, 회원간 유대를 강화하여 국제적인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로 증권분석사 자격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08년까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구분하여 시행되던 증권분석사 자격시험은 2009년에 증권관련 자격시험제도가 개선되며 종전의 1차 시험을 애널리스트 전문자격인 현행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시험으로 바꾸어 시행하고 있다.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는 종전의 2차 시험에 해당하는 증권분석사 최종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