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보생명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신 회장이 샌드 애니메이션(Sand Animation) 공연을 선보였다. 샌드 애니메이션이란 유리 테이블 위에 모래로 이미지를 그려내는 동안 카메라를 이용해 이를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영상화하는 예술 작품이다.
대형 스크린에 꿈을 이어주는 다리, 고객의 웃음 등 생명보험의 가치를 형상화한 애니메이션이 그려지는 가운데 신창재 회장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서툰 솜씨지만 유리판에 모래를 이용해 길과 발자국, 그리고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을 그려나갔다. 이는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새로운 길에 CEO가 앞장서겠다는 의미였다.
잠시 후 CEO, 재무설계사, 임직원을 상징하는 세 사람이 함께 손잡고 길을 걷는 영상을 연출하며, ‘고객보장 No.1’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함께 전진하자는 메시지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신 회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틈틈이 공연을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하루에 1시간씩 3일간에 걸쳐 연습했다는 후문.
교보생명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은 신창재 회장이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기타 연주를 하는 등 특유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으로 매년 화제가 되어왔다.
지난 2008년에는 신 회장과 임원들이 파티셰 복장으로 직접 구운 ‘사랑의 쿠키’를 전하고, 임원합창단을 구성해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지난 해에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염을 붙인 채 임원들과 난타 공연을 하기도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