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앞선 17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발원조기관인 독일개발은행(KfW Entwicklungsbank, KfW)과 개발사업 분야에서 co-financing 가능사업을 발굴하고,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각기 중점 지원해 온 지역에 대한 원조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원조사업 향상을 함께 모색한다.
수은이 도맡아 운용하는 우리 EDCF는 아시아지역 비중이 가장 높고 AFD는 아프리카 저개발국 최대 원조공여기관이어서 쌍방 모두 시너지 제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G20 ‘서울 개발 컨센서스’에서 강조된 인프라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 강화로 우리 기업들의 국제개발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AFD 디디에 메르시에(Didier Mercier) 부총재는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아프리카 개발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를 공유할 의사가 있다”며 “새천년개발목표(Millen ium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한국이 아프리카 지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수은 심섭 부행장은 “이번 MOU체결로 개도국 개발사업에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심 부행장은 “지난 2006년 일본국제협력기구에 이어 AFD, KfW와의 업무협약체결로 선진 개발원조기관을 아우르는 유상원조기관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