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상장지수펀드(ETF)는 동일비중 투자방식을 적용하여 구성종목별로 동일한 비중을 투자함으로써 소수종목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가중방식 투자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시가총액 방식의 경우는 시가총액 지수에서는 소수의 초대형 종목이 지수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동일비중 지수는 구성 종목별로 지수변동에 동일한 영향력을 가지는 특성이 있다. 동일비중 투자방식은 편입 종목수에 따라 업종비율이 결정되어 업종별 편입비 변동성이 낮게 나타나며, 특정 업종의 과도한 가격상승으로 인한 업종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지수인 KRX 1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산업군별 대표종목 및 시가총액 규모, 시장 유동성, 기업 재무기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정된 10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KOSPI 100지수는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순위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지수들은 1년에 네번 정기 리밸런싱을 (3ㆍ6ㆍ9ㆍ12월) 시행하여 최초 투자 후 주가변동에 따른 투자비중 변동분을 다시 최초 투자비율(동일비율)로 되돌리게 되며 이에 따라 오른 종목은 변동된 비중을 축소하여 수익을 실현하게 되고, 가격하락으로 비중이 낮아진 종목은 추가 매수하여 비중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이게 된다.
KOSPI 100 동일가중지수와 KRX 100 동일가중지수는 지수산정 기준일인 2009년 1월 2일 (1,000p) 이후 2011년 5월 17일 현재 각각 1,994.48p (99.4% 상승) 와 1,904.82p (90.5% 상승)를 기록하여 KOSPI 지수 상승율(81.6%) 보다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한화투자신탁운용 박용명 주식운용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기초지수가 동일비중방식으로 산정되는 이번 동일비중 ETF들은 이미 해외에는 S&P, NASDAQ,, MSCI 등 다수의 글로벌 주요 지수들에 적용되고 있는 방식이어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설명하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