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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혼합1호’ 5년 만기연장 통과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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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5-15 21:06

13일 수익자총회, 투자자신뢰도 ‘직격탄’
추가 판매 운용보수 무료, 언제든 환매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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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설정된 5년만기폐쇄형 공모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증권펀드1호’의 만기연장이 5년간 더 이어지게 됐다. 다만, 투자자들의 신뢰엔 크게 금이 간 상황이라 향후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심 악화로 불똥이 번질지 우려도 남아있다.

한국금융지주의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 동안 만기연장여부를 놓고 관심을 받았던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1호’가 5월 13일 수익자총회를 통해 만기연장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수익자총회에선, 서면의결권 및 수익자 참석 등을 합쳐 발행 총 좌수14,897,665좌 중 72.92% (10,862,809좌)의 출석으로 수익자총회가 성립된 것. 또 출석한 수익자의 의결권 총 좌수 중 79.05%(8,586,627좌)의 찬성을 얻어 ‘만기연장 및 개방형전환’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오는 6월30일로 예정된 만기일이 2016년6월30일까지 5년 연장되는 동시에 6월30일 이후엔 판매보수 및 운용보수 없이 개방형으로 전환되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환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익자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통지하고 오늘 6월2일까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가입자들은 6월 9일 기준가를 적용해 6월16일 매수대금을 받게 된다. 수익자총회를 주관한 박수진 상품전략팀 팀장은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수익자총회 안건의 취지를 가입자들에게 이해시켜드리고자 노력해왔다”며 “언제든 환매할 수 있고 보수 등 비용부담도 거의 없어 일단 베트남 주식시장 추이를 지켜보는데 동의해 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2006년 6월 745억 규모로 설정되어 5년만기 폐쇄형으로 운용되어 왔다. 펀드 설정초기에 베트남은 양질의 노동력, 근면한 국민성, 많은 부존자원 등으로 각광받는 프런티어 마켓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 및 물가불안과 무역적자 등으로 인해 글로벌증시의 회복세에서 소외되어 왔다. 현재 이 펀드의 5년간 누적성과는 무려 -29.60% 이른다. (기준일:2011.5.12 에프앤가이드)

이날 수익자 총회에서도 질의응답을 통해 일부 가입자들은 펀드의 성과부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펀드에 가입한 한 수익자는 “우리가 당신네들(한국투신)을 어떻게 신뢰하고 펀드를 맡기겠냐”면서도 “5년간 묵혔던만큼, 일단 원금회복만이라도 두고보자는 심산으로 만기연장 찬성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2월 사모1호에 이어 이번에 공모1호가 만기연장에 성공함으로써 오는 11월말 만기 예정인 사모2호와 공모2호의 만기연장도 성공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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