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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해외프로젝트금융 날개 돋고 원군 확보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5-01 21:00

국내 8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본격협력 구심력 발휘
정책금융공사로부터 현물출자 1조원 레버리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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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해외프로젝트금융 날개 돋고 원군 확보
녹색산업을 또 하나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일에 한창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이하 수은)이 최근 큰 원동력을 확보한 데 이어 든든한 원군까지 얻으면서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 실적에 새롭고 큰 획 긋기에 나섰다. 수은은 지난달 28일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국민은행 등 8개 국내 시중은행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정책금융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 납입이 완료됐다. 이로써 수은은 수출금융에 공급할 자체 자금을 약 10조원 가량 더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업은행들인 시중은행과 어깨를 걸고 우리기업들이 뛰어든 수주전을 후방에서 굳건하게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시중은행들은 해외프로젝트가 리스크가 크고 장기대출인 경우가 많아 금융지원 참여를 꺼려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은의 경험과 시중은행들의 기업금융 및 국내 PF금융 취급 경험을 서로 밑거름 삼아 자금공급처 발굴에서 프로젝트 성사와 이익 회수까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은은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가동에 들어간 해외프로젝트 사업총괄단을 중심으로 시중은행들과 정보교환 및 인력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중장기 대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출기간 차등 적용, 채무보증 및 이차보전 확대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용환 행장은 1일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외국 투자은행(IB) 및 수출신용기관(ECA)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수은과 상업금융기관의 협력관계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적정 수준의 수익성 확보 및 리스크관리 방안을 마련해 수출입은행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협조융자 방식 등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중은행들도 해외사업 지원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국제 금융경쟁력을 강화할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더불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통한 증자 역시 수은의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에 큰 활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은이 올해 계획한 자금공급 규모는 모두 66조원. 이 중 보증이 25조원이고 41조원이 대출을 위주로 한 자금지원 규모다.

여기에 1조원의 증자효과는 약 10조원의 자금공급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정부와 수은은 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입금융 공급을 빠르게 늘리면서 BIS자기자본비율이 조금 낮아졌으나 이번에 보강함에 따라 해외조달을 통한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력 기관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플랜트 시장규모는 올해 8810억 달러에서 2013년 9770억 달러로 늘어난 뒤 2015년엔 1조 1100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2007년부터 3년 동안 400억 달러 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645억 달러로 올라서는 데 그쳤다. 수은은 앞으로, 올해 700억 달러 후반을 수주한 뒤 내년 이후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같은 수주전 지원을 위해서는 수은 자본확충과 상업은행 동참이 절실하다고 지적해 왔다.

수은 관계자는 “녹색 수출산업을 포함해 해외프로젝트 금융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릴 발판을 확보한 만큼 진 일보한 실적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달 28일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8개 시중은행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SC제일은행 문정환 전무, 하나은행 강신목 부행장, 씨티은행 하영구 행장, 국민은행 민병덕 행장, 수출입은행 김용환 은행장,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 신한은행 오세일 부행장, 기업은행 유상정 부행장, 외환은행 이상돈 부행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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