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1조 4000억원 불어난 344조 8000억원으로 350조 돌파를 목전에 뒀다.
KB금융지주는 28일 오후 3시께 이같은 실적치를 발표하고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인터넷 생중계(웹 캐스팅) 방식으로 국내외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3409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이에 대해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등 에 힘입은데다, 주택기금소송 승소에 따른 수수료 환급액 1376억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규모는 1조 67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7.9%(1,228억원), 4%(651억원)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분기에 있었던 주택기금수수료 환급 등의 영향으로 57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때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38.1%(1596억원), 39.3%(1633억원) 각각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13.8%(667억원), 32.1%(1968억원) 줄어든 4156억원 밖에 쌓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임직원 급여를 포함한 판관비는 인건비 감축 등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때보다 7.5%(709억원) 줄어든 8751억원을 내줬다.
희망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나갔던 지난 4분기보다는 43.6%(6769억원) 줄었다.
주력자회사 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 확대, 순수수료이익증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1분기 7405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24.5%(1457억원) 늘었고 적자를 냈던 4분기보다는 1조 551억원 개선됐다.
1분기 중 독립한 카드부문을 제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38%였다. 지난 4분기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은행과 카드를 합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3.06%로 4분기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은행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49%와 10.57%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은행 총 연체율은 1.08%로 4분기보다 0.08%포인트, 지난해 1분기보다는 0.21%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0%로 4분기보다 0.04%포인트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때보다는 0.26%포인트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로 4분기보다는 0.21%포인트, 지난해 같은 때보다는 0.16%포인트 불었다.
KB국민카드 연체율은 1.13%를 기록하여 4분기보다 0.11%포인트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대보다는 0.13%포인트 줄었다.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분기보다 0.15%포인트 늘어난 2.02%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지주 총자산은 신탁자산과 AUM을 포함해 지난해 말보다 11조 4000억원, 3.4% 증가한 344조 8000억원으로 올라 섰다.
물론 국민은행 연결 총자산이 268조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은 177조원에 이으러 지난해 말보다 1.6%, 2조 8000억원 늘어나 꾸준한 성장세를 잇고 있다
최근 독립한 KB국민카드 자산은 12조 4000억원을 찍었다.
KB금융은 이에 "고객맞춤형 복합상품 개발 및 교차판매 등을 통하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있는 경영을 기반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