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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자동차금융 중심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차별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4-17 18:50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

[포커스] 자동차금융 중심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차별화
2015년 개인금융 50%까지 확대 계획

오는 6월 업계서 처음 CCMS 도전 예정

“자동차금융 시장의 전망은 타 금융권의 신규 진입과 경쟁격화에도 불구 하고 밝습니다”

아주캐피탈 이윤종 대표이사는 “갈수록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성장요인은 분명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그 이유로 전체 자동차 금융에서 여전업이 차지하는 절대적 비중이 높고 차량 고가화, 중고차 거래 규모 증가, FTA에 따른 수입차 시장 확대 등 자동차 가격과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신규 차량 등록대수는 2008년 125만대에서 2010년 152만대로 2년 동안 27만대 가량 늘어났다. 또 중고차 거래 규모도 270 만대 이상으로 집계돼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고차의 금융거래 비중은 10%~20% 정도로 신차에 비해 턱 없이 낮기 때문이다.

현재 아주캐피탈은 한국GM, 쌍용자동차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기반으로 신차금융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신규취급액 점유율은 한국GM 할부 금융의 50%, 쌍용자동차 할부 금융의 60% 수준. 올해 8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국GM과 경영정상화 및 내수 판매 회복이 기대되는 쌍용자동차를 바탕으로 신차금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월 한국GM이 도입한 지역총판제에서 아주그룹 계열사인 아주모터스가 전국 8개 권역 중 2개 지역에 대한 판매권을 따내고 또 다른 2개 권역에 대한 자동차할부영업권을 가져오면서 아주캐피탈의 신차 신규취급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수직 계열사이기 때문에 아주는 자동차 메이커가 없는 캐피탈사로서는 1등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금융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이 높기 때문에 2위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 위기를 기회로 내실경영 박차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쳤을 때 타 금융회사와 마찬가지로 아주캐피탈도 타격을 입었다.

이 대표는 “금융위기 직후에는 신규영업을 못할 정도로 어려웠다”며 “그러다 보니 자산도 줄고 연체율도 높아지고 자금조달도 힘겨웠던 총체적 위기 상황이었는데 이를 잘 헤쳐 나와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양적 팽창은 안한다”며 “과거의 영업규모 회복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이전보다 더 전문성을 갖추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조달, 상품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사업구조 변화 등 내실경영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자 연체채권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위기 여파가 일기 시작한 2009년 초에는 5% 후반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3%대까지 떨어졌다. 5조원에 달하던 관리자산도 4조원으로 줄었다가 2010년 들어 4조 2000억원까지 올라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62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 391억원, 당기순익 18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88%나 늘었고 순익은 47%나 불어난 수치다.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가 아주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아주캐피탈은 현재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개사 모두로부터 A+등급(안정적)을 획득해 놓은 상태다.

◇ 자동차금융 기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이 사장은 “ 앞으로 업계를 이끌어 가는 캐피탈사는 특화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종합금융회사가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관점에서 현대, 아주 등 자동차금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가 다소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자산인 오토금융 고객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와 전문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문인력을 크게 보강했다.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업은 사람이 자산이고 그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서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장은 “전 임원의 70% 정도가 외국계 은행과 글로벌 컨설팅 업계 출신이며, 직원들의 경우 금융아카데미, 회계아카데미를 운영해 전 직원의 금융역량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점포도 수입차 전문지점을 비롯해 중고차지점, 신차지점, 개인지점 등으로 독립시켜 전문성을 높여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서 영업지점에서 함께 운영했던 채권관리도 7개의 채권센터로 분리, 신설하여 조직간 독립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 선진화를 위하여 RM(Risk Management)담당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에 구축한 성장기반을 토대로 올해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과 개인금융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자산규모를 성장시키고 고효율·고수익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2011년 중고차금융 신규영업 규모가 20%이상 성장하는 7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며 “한국GM과 쌍용자동차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는 신차금융과 함께 중고차금융을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자동차 금융 고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셀링, 업셀링을 활성화하고 다이렉트 부문도 점차 강화해 2015년까지는 전체 개인금융의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통합브랜드 마케팅 시동

이달 초 독도수호를 주제로 한 TV 광고가 전파를 타 화제가 됐다. 마침 일본의 독도 망언에 국민정서가 격앙돼 있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윤종 대표는 “금융소비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대답은 바로 질 좋은 금융상품과 서비스일 것”이라며 “이를 아주캐피탈이 들려주겠다는 게 컨셉이었는데 시의적으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주캐피탈이 공중파 광고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는 데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상황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작년 10월쯤 만든 통합브랜드 ‘굿플러스’도 이 같은 이유에서 탄생했다.

이 사장은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아주캐피탈의 선택과 집중은 고객중심경영”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중심’은 기업들 사이에 너무 흔한 기본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사장의 답변은 단호했다.

아주캐피탈은 고객중심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업계에선 처음으로 CC MS(소비자만족자율관리프로그램)를 도입해 오는 6월 인증에 도전한다. 이 사장의 고객서비스 혁신 의지는 고객센터 확장으로도 나타났다. 고객접점의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존 본사 내부에 뒀던 고객지원팀을 고객만족 서비스와 기능을 강화해 영등포로 확장 이전시켰던 것. 고객행복센터로 명명된 이곳에는 90여 명의 전문상담직원들이 배치됐다.

한편, 이윤종 사장은 생명보험, 화재보험, 증권사 등 제 2금융권을 두루 거쳐 캐피탈업을 이끌어 가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전문가다. 다양한 금융회사 경험을 통해 얻은 건 역시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교훈이라고 한다.

이달 초에 가졌던 전직원 단합대회에서 ‘아주 아주 통큰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이 사장. 임원들과 함께 전 직원이 먹을 소통의 비빔밥을 비비고 직접 서빙까지 하며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이 사장의 얼굴에서 캐피탈 업계를 선도할 아주캐피탈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 프 로 필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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