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글로벌 굴지의 네트웍을 자랑중인 하나UBS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서 이 달 들어 속속 미국 관련 주식형펀드들을 내놓고 투심사수 작전에 나서 주목된다.
우선 하나UBS자산운용은 4일부터 주로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하나UBS미국포커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펀드를 출시, 하나은행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UBS글로벌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UBS US Opportunity Fund (2000년 2월 설정, 순자산 약 550억원-2011년 2월말기준)의 재간접 펀드로서, 가치투자를 기초로 미국경제의 전(全) 산업을 분석해 기회요인을 포착한다.
또 투자 논리와 매수 타이밍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운용방식을 따르는 구조다. 투자 전략은 미국 대형주 중에서 현재 저평가 되어있어 향후 상승여력이 큰 high alpha 주식들만을 발굴, 이 중 30~55개 종목을 선별해 압축 투자를 한다.
또한 20%미만의 범위내에서는 본격적인 경기상승국면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큰 중소형주에도 투자하게 된다. 더욱이 UBS글로벌자산운용 고유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기법을 통해 시장 변동성 수준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
하나UBS 미국포커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미국주식시장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미국 경기 전(全) 사이클에 걸쳐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기회에 따라 가치주 및 성장주에 자유롭게 투자한다. 이에 소비재, 기술/통신,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 등 다양한 섹터에서의 가치 창출 기회 등으로 인해 해외선진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란 평가다.
하나UBS자산운용 사공경렬 마케팅본부장은 “특히 지난 3월 미국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미국 은행들은 향후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 벤치마크 대비 금융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은 미국 포커스 펀드가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UBS 미국포커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펀드는 기초자산 펀드의 표시통화인 미달러에 대해90%수준으로 환헤지를 하며, 환매대금 지급시기는 제 9영업일, 펀드가입 후 3개월 이후에는 별도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 가능하다.
여기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5일 출시한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 (이하,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형 펀드)’ 펀드도 눈길을 끈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형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피투자펀드인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SICAV)’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펀드이며, 피투자펀드의 벤치마크는 ‘S&P 500 지수(S&P 500 with Income Index)’이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성장형과 가치형 종목 70-100개에 집중 투자하며, 2010년 11월 말 현재 S&P등급 ‘A’를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운용은 미국 성장주 주식팀과 미국 가치주 주식팀, 이렇게 총 38명의 미국 주식 전문 리서치 2개 팀이 담당하고 있다. 두 팀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의 규모만도 2010년 9월 기준으로 미화 550억 달러 이상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기구인 투자 위원회가 성장 주식형 아이디어와 가치 주식형 아이디어 간의 균형을 유지해 스타일 편향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배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임태섭 공동대표는 “단기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투자의 기회를 가져다 주는 미국 주식형 펀드는 미국 내수 시장의 회복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Growth Mar ket)을 필두로 한 견고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서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형 펀드는 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5일부터 판매중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