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산가가 대상인 국내 HNW(High-Net-Worth:초우량고객) 시장과 PB산업은 이제 막 도입기로 수수료경쟁에 시달리는 증권사에게 신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NW시장은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으나 성숙기에 진입한 유럽 및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도입기에 불과하다. 자산배분비중의 경우 부동산이나 예금같은 안전자산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증권사의 주력상품인 위험자산 쪽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HNW 고객의 자산배분은 부동산이 큰 부분을 차지하며, 여타 선진국 대비 대안투자 및 유가증권(채권/주식) 비중은 낮은 편이다. 반면 금융자산 가운데 저마진 자산(현금, 예금, 채권 등)의 비중은 65.1%로 전세계 평균 58.5%에 비해 높다.
이처럼 HNW시장이 고마진자산 쪽으로 머니무브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영업전략도 현재 수수료, 상품중심에서 보수, 자문 등 RM(Relationship Manager)및 투자자문 쪽으로 자산관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시장사이클에 따라 최근 과열조짐을 보이는 자문형랩도 한단계 더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후발증권사의 랩수수료 인하도 출혈경쟁이 아니라 고객별 시장세분화로 시장이 더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자문형랩 수수료인하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높은 수수료율에 맞게 부가가치(value added)를 높이는 방법과 더 낮은 수수료율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 모두 고객의 효용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랩시장은 HNW 대상과 mass 대상으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손연구원은 랩규제 강화움직임에 대해서도 “적립식 랩 규제 등 금융당국의 최근 규제가 랩 시장 전체적인 관점에서 꼭 부정 적으로 볼만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랩시장이 전체적으로는 대중상품화 되어 거품이 형성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규제와 함께 HNW 고객을 타겟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PB시장의 발전과 자문형랩의 양극화에 따른 수혜는 삼성,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이 입을 전망이다. 손미지 연구원은 “자산관리 시대로의 변화 흐름에 미리 대비한 대형증권사들이 HNW 시장을 선점하고 차별화된 PB영업을 통해 국내 자산관리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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