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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채시장 봄바람분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3-13 19:28

제도개선으로 신용도상승
바닥다지기 상승여력 충분

공사채시장 봄바람분다
재정건전성 우려로 급락한 공사채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사법 개정 등 긍정적 재료가 발표된데다 지방공사채가 회사채로 분류돼 재무안정성, 수익성이 개선되는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되서다.

공사채의 발행주체인 공사는 자체수입 비중 50%를 기준으로 ‘공기업’ 및 ‘준국가기관/기타공공기관’으로 나눈다. 공사들에 대한 국가 지원도 자체 수입 비중에 따라 결정돼 수익성이 악화될수록 거꾸로 국가지원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공사채의 턴어라운드로 투자메리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채는 LH공사 부채리스크 여파로 은행채 대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슬럼프에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사채의 신용도개선에 유리한 호재들이 잇따라 나타나며 반등도 모색한다.

메마른 공사채시장에 단비 역할은 대장주격인 LH공사의 신용도 향상이다. 개정안 통과로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사업에 의해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국가의 손실보전 의무를 명기해 공기업군에 속하는 기업 가운데 예외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다.

LH공사의 부채가 109조원으로 전체 공기업 부채 211조원의 51.5%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타 공사채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공사채의 공사채 제외에 따른 부수효과도 호재다.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으로 2009년 2월 4일 이후 발행한 지방공사채는 기존의 공사채에서 회사채로 종목이 바뀌었다. 즉 지방공사보다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이 좋은 국가 산하 공사들만이 공사채로 구성돼 이는 공사채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국내외 시장상황도 유리하다. 수익의 대부분을 국가에 의존하는 공사의 특징 때문에 국채 CDS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 즉 공사가 속한 유틸리티 업종의 미국/아시아/유럽의 CDS의 흐름도 안정적인 국내외 상황에 비춰볼 때 우리의 공사채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능력이 우수해 장기적으로 공사들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안팎의 호재로 공사채의 투자매력도 커졌다는 평가다. 부실우려로 확대된 공사채의 신용스프레드의 축소가능성이 높아 공사채의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다.

현대증권 민동원 수석연구원은 “법개정, 회사채분류 등의 호재로 공사채 신용 스프레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남유럽구제금융,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도 공사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나 국가의 지원 유무 및 지원폭에 따라 개별 공사의 신용도 개선속도가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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