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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마무리가 아닌 시작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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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3-06 21:25

삼정 KPMG 김교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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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마무리가 아닌 시작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중요한 원년

효과적인 활용과 운용을 위해 고민해야 할 때

2007년 3월 IFRS 도입 로드맵이 발표될 당시만해도 아직 멀게만 느껴졌던 2011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나고 드디어 2011년 4월 이후에는 IFRS을 반영한 재무정보가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 동안 각 금융기관은 새로운 회계기준의 적용을 대비, 회계적 방법론 결정에서 시스템 구축 및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여 왔으며, 그 결과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IFRS에 따라 실제 결산을 수행하는 도입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여야 하는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IFRS 도입의 본질적인 목적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재무정보 산출을 통하여 국내 기업들의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IFRS라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하고 적용을 시작하는 당 회계연도는 IFRS 도입 주체인 각 금융기관과 경영진이 “어떻게” IFRS를 제대로 활용할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준비해온 IFRS을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신뢰성 제고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경영진은 전사적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첫째,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가 산출되도록 회사차원의 IFRS 전문 조직 및 인력양성을 지속적으로강화 해야 한다.

IFRS는 원칙 중심이고,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한다. 따라서, 원칙 중심의 회계 규정을 다양한 회계 사안에 적용하고, 일관된 회사 정책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회사 회계 조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결 차원에서의 재무정보 이슈를 적시성 있게 검토, 분석 및 지원할 수 있는 운용 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IFRS 재무정보 산출 내부통제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프로세스에 IFRS에 따라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되어야 하는 프로세스를 반영하고, 전사적 차원의 재무정보 산출을 위한 통제활동이 구축되었는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존 회계기준은 개별재무제표 관점에서 구축·운용되었으나, IFRS는 연결재무제표 관점에서의 관리를 요구하므로, 새로이 구축된 IFRS 재무보고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효과적인 내부통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연결실체관점에서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기 구축된 재무인프라의 안정화 및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재무정보의 상호검증을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결산일정을 단축하고, 공시의 충실성을 제고하는 데 아직 보완의 여지가 많을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 전체를 포괄하는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IFRS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구축된 인프라와 회계정책만으로는 앞으로의 회계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 IFRS 자체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개정 준비 중인 금융상품, 보험계약, 연결 등의 기준서의 예상 변경 내용은 이미 구축한 IFRS의 체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 개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사전 영향 분석을 수행하고, 한국 기업으로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야 한다.

이제, 재무정보 투명성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인프라는 구축이 완료되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이를 제대로 활용하여 한국 기업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IFRS 도입 및 활용은 한국 기업의 재무정보 투명성이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다.

따라서, IFRS 도입 원년인 2011년을 기회의 해로 삼아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이 각자 수행하여야 할 과제를 선별하고, 이를 위한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금융기관의 변화가 다른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어느새 과거형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2011년, IFRS도입을 마무리하는 해가 아닌 준비된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우리 각자의 실천을 통해 IFRS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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