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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모래바람 이겨낼까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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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27 21:13

인플레, 중동악재로 연중최저치
단기악재로 1분기 저점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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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안개속이다. 올초만해도 2100p를 넘볼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요즘은 기대감이 시들해지고 있다. 중국 긴축정책 등 인플레로 몸살을 앓던 코스피가 최근 중동발 악재까지 겹치며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악재로 증시가 상승 혹은 하락 사이의 갈림길에 놓이면서 어느 쪽으로 방향성을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인플레, 리비아 악재 겹쳐 투자심리 흔들

요즘 증시는 꽃샘추위로 찬바람이 분다. 이달들어 2000p 아래로 이탈한 적이 잦더니 최근엔 아예 1900선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1949p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불과 한두 달만해도 대부분 증권사들이 2300~2500p 낙관론이 대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다. 잘나가는 증시가 브레이크가 걸린 배경은 무엇보다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는 중국긴축으로 대변되는 인플레이션. 여기에다 리비아의 정쟁불안으로 뉴욕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안그래도 인플레에 시달리는 증시에 찬물을 껴얹고 있다.

삼성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공급차질에 따른 유가의 고공행진이 진행된다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나는 선진국 경제도 충격요인”이라며 “외국인 자금이탈로 확산되며 수급여건도 불균형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리비아리스크가 장기적 악재로 확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리비아를 비롯 중동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미칠 것으로 본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위원은 “2008년초 OPEC의 일 잉여생산능력은 200만 배렬 수준이었으나 현재 OPEC의 잉여생산능력은 550만 배럴 수준”이라며 “중동민주화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리비아사태에 따른 원유 수급 상황만 놓고 보면 2008년과 같은 유가급등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 유가수급균형 가능성 높아, 저가매수대응의 기회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과거 원유생산국을 둘러싼 국지적 위기가 발생할 때 원유생산국의 원유생산뿐 아니라 기타 지역을 포괄한 글로벌 원유생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위기에 따른 원유공급 공백을 보충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공급증가로 수급의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국제유가가 단기랠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동리스크로 촉발된 이번 조정이 바닥을 쳤다는 ‘1분기 저점론’도 흘러나온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중동발 위험이 지속되더라도 시장의 민감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노출된 악재들은 3~4월을 피크(Peak)로 2분기 이후 한국은 왜곡된 경기 및 기업이익이 수렴 및 확산되는 과정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투자전략과 관련 “리비아 사태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KOSPI는 기존 상승추세로 복귀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유가 안정화가 관건인데, 반등 시 IT·자동차·화학·금융업종 내 대표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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