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권 건설사에 연쇄부도 ‘촉각곤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2-09 21:58

국민·신한·하나, 충당금 쌓아 부담미미
저축은행 6곳서 890억 규모 채권 부담

중견건설사인 월드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이 건설사 연쇄부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대비해 충당금을 쌓고 대비책을 마련해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들의 상황도 좋지않아 부실사태 파장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월드건설에 대한 일반대출과 PF대출은 국민은행 2000억원, 신한은행 1600억원, 하나은행 14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187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한 가운데 이중 20%(34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그러나 나머지 80%에 대한 대출금도 공정율이 98%에 달하고 분양률도 80%에 육박하는 만큼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도 일반대출 700억원 가운데 52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고 900억원의 PF 등 담보가액 820억원을 제외하면 추가충당금은 26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도 142억원 대출 가운데 62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부실 PF 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뒀기 때문에 익스포져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미한만큼 아직까지 은행 건전성 악화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들이 최근 경기침체로 PF대출을 꺼리고 있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신규 사업 수주가 없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건설사의 부실사태로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인한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에 이어 월드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사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저축은행업계에도 여파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2009년 초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30여곳의 대주단협약을 통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바 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16곳에 달했으며 부동산PF로 물린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월드건설은 자체적인 경영개선 작업과 본사사옥을 710억원에 매각해 차입금 정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10년 4월 15일자로 차입금은 1399억원으로 낮아졌다. 차입금을 상환해야 할 저축은행도 6곳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에 시달렸던 월드건설은 결국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됐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월드건설은 워크아웃 1호 건설사로 각 금융기관들이 조금만 수익이 발생하면 차입금을 상환하려고 하는 등 무리수를 뒀기 때문에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는데도 법정관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예고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법원에 신청한 법정관리가 승인되면 회생절차에 돌입하지만 2차 심사 후에도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파산절차를 밟기 때문에 채권자인 저축은행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저축은행 6곳이 가지고 있는 월드건설의 채권은 89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저축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및 부동산 PF 대출이 나갔으며 아직 회수는 되지 않았다.

B저축은행도 300억원 규모의 부동산PF 대출에 나섰지만 대부분 자금을 회수했으며 현재는 30억원 규모의 채권만 남은 상황이다.

C저축은행은 9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시행했으며 법정관리 전에 담보물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D와 E저축은행은 70억원, F저축은행은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월드건설에 대출해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담보를 가지고 대출을 시행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는 관리의 주체만 바뀐 것뿐이지 기업을 회생하게끔 만드는 목표에 있어서는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드건설의 토지 및 건물 등을 담보로 설정한 규모는 27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윤호영號 카카오뱅크, 누적 수수료익 80% 성장에도 비이자익 95% '감소' 원인은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 가까이 감소했다.순수수료이익은 약 80%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순손익 감소와 기타 비용 증가로 기타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성장 효과를 모두 상쇄한 것이다.수신과 여신의 외형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요구불예금 잔액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문 가운데 정기예금이 빠르게 늘면서 조달구조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누적 수수료익 79.6% 증가···플랫폼 수익은 소폭 감소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약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5억원보다 79.6%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약 2312억원에서 2564억원으로 10.9% 늘어난 반면 2 은행 연쇄해킹에 드러난 외부접점 허점…금융硏, 상시 검증 제안 [금융안전망 점검] 은행권 연쇄 해킹으로 대출 조회와 영업 지원에 쓰이는 시스템에서 고객정보가 잇따라 유출되자,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의 인증 절차와 접근 권한을 상시 검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망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사와 외부 사업자의 연결이 늘어나는 만큼,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침해가 발생해도 핵심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천승환 연구위원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전환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보안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발제진은 금융사가 위험 수준에 맞춰 보안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감독 3 LX인터내셔널, 2027년 임원인사 단행…성장동력 확보 '속도' LX인터내셔널이 4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 승진 1명, 신규 이사 선임 5명 등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지사업을 총괄하는 김경우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트레이딩(Trading)사업과 자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또한 각 사업 및 지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해 온 조성호 자원트레이딩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