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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진출 봇물, 수익성은 빨간불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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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09 21:27

투자비용증가, 브로커리지약화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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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해외진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되레 악화됐다. 이는 해외점포 영업확장에 따른 투자비용이 발생한데다, 증시변동성확대로 브로커리지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증권사해외점포 실적에 따르면 19개의 증권회사가 83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45개, 지점 2개, 사무소 36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16개), 홍콩(15개), 베트남·미국(11개) 등 총 14개국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지역 점포가 총 64개(77.1%)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투자업(45개)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은행업의 경우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이 각각 한화은행(헝가리), 동양은행(필리핀, 저축은행업) 등 설립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해외진출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등 내용은 악화됐다. 증권사 해외점포 순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3100만달러에 비해 3억9700만달러나 줄었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업 점포가 순손익이 △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2600만달러 대비 3억600만달러 줄었고, 은행업 점포도 순손익이 △1600만달러로 전년동기 500만달러에 비해 21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해외점포 영업확장에 따른 투자비용 발생 및 인력 확충 노력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1억2400만달러(20.2%)로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업친데덥친격으로 브로리지위축의 여파로 수탁수수료수입도 3900만달러(△8.6%)도 감소한 것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체력은 다소 약해진 반면 덩치는 커졌다. 증권회사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12억5100만달러로 ’09.9월말 10억7100만달러에 비해 1억8000만달러(16.8%) 늘었으며 자기자본도 9억4900만달러로 2800만달러(3.0%)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서비스국 민병헌 팀장은 “최근 증권회사가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구축 등을 위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해외점포의 출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와 리스크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투자업 해외점포 손익현황 〉
                                                                        (단위: 백만달러)
(자료: 금융감독원)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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