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ELS시장은 발행규모 2조6,664억원, 발행건수 1,208건을 기록했다. 규모론 약 15억원이 줄었으나 여전히 사상최고치에 근접한데다 건수론 발행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초강세다.
눈에 띄는 점은 증권사의 퇴직연금유치로 ELS시장구도가 변했다는 것이다. 실제 증권사의 퇴직연금유치경쟁으로 공모형, 원금보장형상품의 경우 두달사이에 각각 39→52%, 12→34%로 대폭 늘었다.
기초자산도 코스피200을 활용한 원스타형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275개의 2 Star 조합도 총275개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와 국내지수를 조합한 HSCEI+KOSPI200은 9,864억에서 8,888억원으로 전월대비 806억원 감소했다.
종목별론 퇴직연금사업자의 기초자산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대표적인 예는 포스코로 그 규모가 2000억원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의 여파로 삼성전자 기초자산은 11월 대비 1263억원으로 떨어졌다. 회원사별론 퇴직연금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미래에셋 17%, 한국투자 13%, 우리투자 12% 순으로 가장 많았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퇴직연금 사업관련 ELS 발행 대규모 증가로 기존 발행 상위 회사의 지각변동이 나타났다”며 “퇴직연금 관련 ELS 발행은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퇴직연금 관련 자금 유출입이 많은 12월~2월 사이에 국한되어 판단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