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안투자 측면에선, 자동차 관련 ETF와 국내 녹색투자펀드의 수혜가 점쳐진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단행된 한미FTA 추가협상 타결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가 날개를 단 상황이다. 완성차 부문은 미국에게 양보를 했지만, 자동차부품은 발효 즉시 평균 4%가량 관세를 철폐하라는 우리나라 측의 요구가 수용됐기 때문. 이와 관련 LIG투자증권 박인우 연구원은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수출액이 3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번 타결로 대미수출액은 더욱 빨라 질 것”이라며 “또한 현대, 기아차 미국공장에 납품 되는 부품 가격이 떨어져 완성차의 가격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 FnSpectrum)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관련 펀드 성과는 연초대비 주식형 유형평균(15.31% )대비 고공질주중이다.
현재 대표적인 자동차 관련 펀드들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67.87%),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24.16% )이 손꼽힌다.
아울러 최근 전격 단행된 중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 시설비 보조금 시행도 국내 녹색펀드에 득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신수종 대표산업으로 질주중인 녹색 펀드에 이번 중국정부의 보조금 시행도 여러모로 득으로 작용하리란 관측인 셈. 최근 멕시코 캔쿤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13대 지역을 설정, 태양광 발전 시설비의 50%까지 정부가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발전 용량의 watt당 4~6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즉 중국의 자국내 설치량 증가로 글로벌 태양전지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의 모든 태양광 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는 논리다. 이 밖에도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6000만원 이상 미술품 양도차익(생존, 해외작가 제외)과세도 2년 유예돼 미술품에 투자하는 실물 아트펀드의 간접적인 활성화도 예상 할 수 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도 최근의 제도 흐름에 따른 이슈를 펀드 투자시 활용할 만 하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펀드리서치 문수현 연구원은 “특히 녹색펀드의 경우 중국정부 보조금이 신산업 테마와 어울려 투자 매력상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최근 이슈별 수혜 예상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12.8)
(자료 : 에프앤가이드 *성과는 유형내 펀드 합산별 평균값)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