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2년 3년 장기투자로 갈수록 환헤지형이 환노출형 대비 동기간 +20~ +30% 앞서며 저력을 자랑한다. 펀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본적으로 환헤지형이 유리하다는 견해지만, 각 해외펀드별 특징과 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을 반영해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김종철 연구위원은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불안감이 달러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달러약세, 원화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 중국펀드는 달러헤지 차원에서 환헤지가 유리하지만, 원자재, 브릭스 펀드는 특징상 환노출형 전략을 선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불거진 연평도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화 약세 여부에도 촉각을 기울이라는 해외 전문가의 의견도 제기됐다.
닥터 둠(비관론)으로 유명한 마크 파버 회장은 12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양적 완화로 풍부한 달러들이 아시아로 유입되는 것은 장기적인 추세”라며 “그러나 최근 발발한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동아시아에 긴장감이 돌며,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프론티어 마켓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도 “궁극적으로 장기 해외펀드 투자자라면, 아시아 통화 절상을 예상한 환헤지가 바람직하나, 1~2년 단기 투자자라면 최근 상황을 고려해 환노출형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 해외펀드간 환헤지 여부 성과 비교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11.30)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