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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인 사장 체제 개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12-05 18:46

신설된 보험 부문 박근희 사장 임명
‘1대표 2부문’ 3인 체제로 경영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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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인 사장 체제 개편
지난 3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로 보험부문이 신설되면서 삼성생명은 3명의 사장체제를 맞게 됐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수창 대표이사 사장과 김상항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유임된 가운데, 보험영업부문 사장직이 신설돼 박근희 중국 삼성사장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이수창 대표이사 사장이 총괄을,박근희 사장은 보험영업부문을, 김상항 사장은 자산운용부문을 맡는 1대표 2부문 체제로 조직이 개편됐다.

삼성생명 신임 보험부문 사장에 임명된 박근희(57세·사진) 삼성전자 중국전자 총괄 겸 중국본사 사장은 삼성전자의 중국사업 부문을 반석 위에 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삼성카드 영업부문 사장 재직 시에는 경영혁신을 주도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박 사장은 삼성회장 비서실 감사 파트를 맡을 당시에는 감사대상 계열사와 각 사업장에서 내놓은 자료들을 검증하기 위해 라이벌 회사까지 찾아갈 정도의 열의를 보여 삼성 조직의 경쟁력 제고와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감사 과정에서 경영 공과의 드러난 인물과 숨은 인물을 감별해 인재 발굴에도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사장은 ‘따거(大兄ㆍ큰형)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통한다. 직원들을 앞으로만 내몰지 않고 그들이 가진 경험과 능력은 물론 처한 상황을 고려해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두주불사 형이지만 술을 못 마시는 부하들에게는 반 잔 정도만 따라줄 정도다. 윗사람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박 사장 앞에선 기우다. 그의 열린 의사소통 방식 때문이다. 때론 육두문자를 섞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듣는 부하직원 중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리더십은 박 사장 재임 시기 중국내 삼성 공장들의 대변신을 주도했다. 중국 쑤저우의 노트북공장은 박 사장 취임 초기인 2005년엔 100만대를 만드는 데 불과했지만, 작년 생산량은 600만대로 급증했다. 생산량이 6배 늘어나는 동안 공장엔 라인이 새로 깔린 것도,단 한 평의 증설도 없었다. 생산라인을 셀(cell) 방식으로 바꾸고,부품조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혁신이 가져온 결과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에는 중국의 시사잡지 환구인물을 통해 올해의 글로벌 기업인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중국 삼성은 이 잡지를 통해 네티즌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상고와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1987년 회장비서실 운영팀과 재무팀에 근무했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구조조정본부에서 경영분석팀 상무, 경영진단팀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삼성 SDI 부사장을 거쳐 2004년 삼성카드 영업부문 사장, 2005년부턴 중국전자총괄 겸 중국본사 사장을 지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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