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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자가 되는 길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17 21:50

KB경영연구소 / 경제학박사 이기송 연구위원

아름다운 부자가 되는 길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오면 우리 주변에서는 사랑을 나누는 미담들로 넘쳐납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활동은 물론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들이 이곳 저곳에서 우리의 귓가로 전해져 옵니다.

나누는 행위는 그 숫자가 적을 때보다는 많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효과를 지니게 됩니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경제의식에 기초한 나눔 행위는 우리 사회를 넉넉하고 포근하게 만들어 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부자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아래에서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부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눔은 이 세상을 훈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베품 행위

우리는 수많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여러 사람과 인적 네트워크(human network)를 맺으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요.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소중한 것이 바로 ‘나누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눔’은 이 세상을 충만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베품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나누는 행위’만큼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누는 행위’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기부나 후원 등과 같은 금전적(물질적)인 나눔 행위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선냄비는 기본적으로 돈을 나누는 행위로서 기부나 후원에 해당합니다.

또한, 소외받거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육체적인 자원봉사활동도 나누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자원봉사활동은 몸으로 실천한다는 점에서 금전적(물질적)인 기부나 후원행위보다 값진 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구입하는 물건과 사용하는 모든 재화에 알게 모르게 포함되어 있는 세금 역시 나라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나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나누는 행위에는 기부나 후원, 봉사, 세금 등이 있으며,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국가의 재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일로 규정지을 수 있습니다.

◇ 청소년들이여! 나눔의 실상을 파악하는 자세부터 지니자

청소년들은 아름다운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나눔의 실상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자세부터 지녀야 합니다. 나눔의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그 사회와 사회 구성원들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고, 그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기부금은 아름다운 재단에 의하면 2008년 현재 1조 6,044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0.16%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국(2.2%)보다 금액면에서는 234배, GDP비율로는 14배 낮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한국인 중에서 20세 이상의 서울시민이 기부한 비율을 살펴보면, 2009년 현재 46.9%로 2008년과 2007년에 비해서 각각 2.4%p와 9.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방법은 전통적인 현금 기부(13.7%), 지로용지나 온라인 송금(5.8%), 물품기부(5.7%) 보다 ‘ARS를 통한 기부’(30%)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서울시민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비율을 살펴보면 2009년에 21.7%로 2007년의 18.5%에 비해 3.2%p 증가했으며, 참여자들의 분야별 평균봉사활동 횟수는 ‘환경보전 관련’(1.27회)과 ‘자녀교육 관련’(1.26회) 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민의 경우 기부율과 자원봉사활동 참여비율이 모두 상승하거나 증가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하겠으나 한국인의 1인당 평균 기부액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수는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습니다. 한국인들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007년 현재 10만 9,000원으로 1인당 GDP의 0.4% 수준이며, 사찰·교회 등 종교기관을 통해 내는 기부금(평균 23만원)까지 포함하면 1인당 GDP의 1.34%에 해당합니다. 이는 미국의 1인당 GDP의 1.7% 보다 다소 뒤지는 수치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1인당 자원봉사활동 참여회수는 현 상황에서 성인들의 참여회수에 비해 월등히 낮습니다. 이는 현실적 여건하에서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으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발성에 기인한 나눔의 실천이 더욱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자

또한 청소년들은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나눔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가운데, 아름다운 부자의 길로 접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부릴 줄 알아야 행복해 질 수 있으며, 그러한 가운데 아름다운 부자가 탄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돈이 많아져서 오히려 불행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갑자기 생겨난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불행해 지거나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자식들이 돈을 주체하지 못해 불행해 지는 경우 등이 그러한 사례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갑자기 생겨난 돈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돈에 종속되어 지배를 당하다 보니 삶 자체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자들 중에서는 과도하게 많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부를 통해 사회로 환원하거나 과도한 유산을 물려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는 사회 전반에 건전한 기부문화와 돈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결국 돈을 벌고, 불리고, 쓰고, 빌리고, 나누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관리능력을 지닌 자만이 돈을 지배할 수 있으며, 돈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기에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나눔의 실천을 통해 진정 아름다운 부자로 거듭나자

우리는 기부나 후원, 봉사, 세금 등의 나눔 행위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를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닌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나 후원을 얼마나 할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봉사활동을 어디로 나갈지, 몇일간 나갈지, 그리고 국가에서 왜 세금을 걷어야 하는지, 걷는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등을 생각하고 나서 실천해 나가는 가운데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누는 행위는 우리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만드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며, 나눔의 실천행위야 말로 우리를 진정‘아름다운 부자’로 이끄는 나침반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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