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시장의 관심을 가장 크게 환기시켰던 것은 단연 미국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 완화 규모였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수는 한때 1960선까지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수를 출렁이게 하는 이른바 핵심변수(Key Factor)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지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 밖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샀던 IT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하이닉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IT관련주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시장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었고 시장의 활기를 반영하듯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는 강화된 유동성에서 비롯한 급격한 지수상승에 따른 반발심리로 인해1950선을 중심으로 단기 조정을 거치며 추동력을 축적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로부터의 유동성 공급 증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지수를 2차 견인하겠지만 한편으로는 4분기 실적 달성 전망을 어둡게 하는 각종 선행지표들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수가 1950선 윗쪽으로 안착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유동성 증가와 경계심리의 확산, 이 두가지 요소가 시장을 둘러 싸고 한치의 양보도 허락하지 않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차익실현 매물의 증가와 같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주의하면서 보다 세심하게 투자에 나설 것을 지점장들은 당부하고 있다.
실제 이번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한진해운, 현대건설, AP시스템, 동일벨트, 삼성물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점장들이 시장의 혼조세를 예상하고 주로 가치주와 실적주 위주로 유망종목을 추천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저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기아차(14.03%), 고려아연(13.58%), SK에너지(13.25%), OCI(11.93%), 무림P&P(11.11%)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분당지점 김헌률 지점장으로 5종목 최고수익률 65.03%, 평균수익률 13.01%를 기록하였다. 김헌률 지점장은 세련된 외모만큼이나 깔끔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 및 투자패턴으로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