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수익원은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수익’과 ‘임대수익+조인트벤처’를 통한 지분수익같은 운영수익이다. 주식으로 거래되어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미국 등 선진국에선 리츠관련주들이 일종의 테마주로 틈새시장이 형성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종목은 133개, 시가총액은 약 3000억달러로 그 비중은 2.3%에 달한다. 투자전망도 밝은 편이다. 먼저 수급에서도 미국의 경우 리츠가 인플레이션에도 가치를 보존해주는 실물관련 투자상품으로 재평가받으며 대규모 투자펀드나 연기금, 대학재단 등이 리츠주식을 매년 일정 비율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저평가 매력도 충분하다. 최근 증시의 호조세로 주가는 저점대비 이미 많이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업종의 움직임은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아 리츠관련주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리츠기업의 배당수익률도 3.2%로 S&P500의 1.9%보다 훨씬 높아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도 덤으로 얻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위원은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지분투자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낫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보장하는 고품질부동산을 확보하기 위한 리츠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국내의 리츠회사는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수도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 투자대상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선진국처럼 대형 쇼핑센터나 호텔 등 리츠들이 증시에 상장되면 안정성(자산가치)과 수익성(배당)을 겸비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