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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 육박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02 17:49

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2933억弗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3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추가 양적완화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띠면서 엔과 유로 등 달러 외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게 주된 요인이다.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가 비슷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G20 의장국 지위가 시장 개입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933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5.7억 달러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2일 밝혔다. 이는 1971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 2563억3000만 달러(87.4%) △예치금 323억5000만 달러(11.0%) △특별인출권(SDR) 36억1000만 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9억9000만 달러(0.3%) △금 8000만 달러(0.03%) 등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첫 번째 이유는 달러 약세 때문. 유가증권 약 2563억 달러 중 63% 정도(2009년 말 기준)가 달러 표시 자산이고 나머지는 엔과 유로 등 다른 통화 표시 자산이다.

지난달 말 뉴욕종가 기준으로 엔과 유로는 각각 2.1%, 3.7% 평가절상됐다. 미국이 5000억~1조 달러 가량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는 추가 양적완화책을 공식화 한 뒤 달러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

이와 함께 외환보유액이 늘면서 운용수익 증가폭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면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 돌파가 멀지 않아 보인다. 자국의 경기 부양과 중국 위앤화 절상 압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이 달러약세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을 위한 달러 매입이 소극적인 상황이어서 보폭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외환보유액 상위 10위권 국가 중 9월 중 외환증가액 증가폭이 우리나라가 44억 달러로 가장 적었다. 중국이 3분기 중 월평균 647억 달러 늘었고, 시장개입을 공식화 한 일본은 395억 달러가 증가했다. 스위스 브라질 러시아 등도 100~200억 달러 가량 늘었다.

당국의 달러 매입액 근사치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준비자산도 올들어 증가폭이 상당히 줄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9월 준비자산은 228억 달러 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해 증가액 690억 달러의 3분의 1 가량에 불과하다.

준비자산증감은 외환보유액 변동분 중 환율 변동에 따른 부분을 제외하고 외환매입과 이자소득 등 거래적 요인에 의한 것만 포함된다. 이자소득 비중이 상대적으로 미약해 준비자산증감으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를 대강 추산할 수 있다. 투데이포커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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