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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팔아야 신뢰가 쌓인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0-20 22:06

한화증권 이현규 리더스라운지센터장

“발품을 팔아야 신뢰가 쌓인다”
한화증권엔 리더스라운지라는 지점이 있다. 자산가들이 밀집한 강남에 위치한 이곳은 수익률대회에 검증된 전문가들이 모인 주식특화 점포다. 한화증권 PB지점인 콘체른지점이 자산관리를 맡는다면 이곳은 주식 쪽에 포커스를 맞추며 포트폴리오도 설계하고 조율한다. 이현규 센터장은 리더스라운지를 총괄하는 사령탑 이전에 수익률대회에 우승한 전문가이다. 금융위기 당시 각 증권사의 내노라하는 고수가 모인 수익률대회에 참가, 수익률 6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해에도 한화출신 문기웅 과장이 연거푸 우승하자 이들을 모아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 특화지점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는 “거액자산가대상인 주식전문특화지점”이라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신뢰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전문가끼리 시너지효과로 미래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차원에서 오픈됐다”고 말했다.

이현규 센터장이 가장 신경쓴 대목은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이 투자성향을 반영함은 물론 우승자도 각자의 주특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스타일을 절대수익추구, 가치투자, 액티브형으로 나눴다. 주식도 펀드처럼 목표수익율, 위험허용도를 반영하면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도 모멘텀, 가치투자 등 자신의 주특기와 고객의 투자성향과 1대1로 매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까다로운 강남부자들의 마음을 여는 노하우도 있다. 바로 기업탐방이다. 주로 가치투자 스타일로 스몰캡주식을 맡는 그는 1주일에 한두번씩 기업탐방에 나선다. 일선 지점장이 기업을 방문하고, IR담당자를 만나 현장에서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모르는 종목엔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투자철학이 낳은 결과다. 이제껏 기업IR담당자로부터 받은 명함만 1000개가 넘을 정도로 기업탐방도 스파르타식이다.

그는 “시장이 흔들리면 시세가 급등락하며 정적 기업가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직접 기업을 탐방하면 그 경쟁력을 알기에 시세에 연연하기보다 기업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로 뛰는 분석은 고객신뢰를 쌓는데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그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작성한 리서치에 대해 신뢰도 높다”며 “신뢰가 쌓여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이현규 센터장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보수적인 역발상 투자자로 소개했다. 한번에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이 덜한 대형주 중심으로 연 12%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 신문에 증시에 비관적인 기사가 쏟아지면 역발상으로 매입에 나서는데, 발로 뛰며 쌓은 기업분석능력이 불확실성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의 당면목표는 지금 리더스라운지 지점을 자문사급으로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본사의 리서치와 별도로 고객니즈에 맞는 맞춤형리서치를 제공하고, 투신권 매니저들도 영입하는 등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이와함께 고객과 전문가가 윈윈하는 시스템을 완성해 전국에 제2, 3의 리더스 라운지센터가 세워지기도 희망했다.

끝으로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증시가 유동성이 뒷받침되면서 쉽게 꺾일 장은 아니다”며 “저평가된 종목의 차별화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주, 많이 하락한 IT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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