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파트너 잡페어’는 상생 IT 생태계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층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업계 맞춤형 잡매칭 행사이다.
올해 처음 열린 ‘MS 파트너 잡페어’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22개 공식 파트너사와 전국 5개 IT인력 양성 기관에서 3개월 이상의 닷넷(.Net) 장기 교육과정을 이수했거나 이수 예정인 취업 준비생 55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모두 취업 희망기업의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들이며 9일 면접 이후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1차 서류 전형에는 총 93명이 지원한 바 있다. 22개 참여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채용을 희망하는 인원은 총 99명으로 최상의 잡매칭이 이루어진다면 행사에 참여하는 구직자 대부분의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초부터 전체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직무별 신규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교육기관들을 물색 후 해당 교육과정 수강생들을 찾아가 취업특강을 겸한 행사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잡페어’가 기존의 다양한 잡페어 행사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중매인 역할을 맡음으로써 구인기업 및 구직자 간의 상호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구인기업은 교육기관으로부터 구직자의 학업성적 및 구직자에 대한 강사평가 자료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어 검증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검증된 기업에 취업한다는 장점이 있다. 참가사 모두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사업 및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공식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다.
행사 참가사인 가온아이사의 조창제 대표이사는 “계속되는 학생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오늘 면접을 통해 IT 전문 과정을 이수한 우수한 지원자들을 다수 만났으며 개발팀원을 중심으로 1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 구직자인 중앙정보처리학원의 윤석환씨(23세)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 구직자가 겪는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모든 참가사들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파트너사라는 사실 때문에 믿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 제임스 우 사장은 “파트너사, 벤처기업, 개발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며 건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역할”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MS 파트너 잡페어’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용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력수급의 불균형’이다. 국내 청년실업률이 지난 6월 이후 계속 8%대에서 고공 행진하는 등 청년층의 구직난이 심각한 가운데, 기업들은 오히려 인력난에 시달리는 등의 모순된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른바 ‘구직난 속의 구인난’ 현상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바로 IT로, 국내 IT 인력 시장은 양적으로는 초과공급 상태이지만 질적으로는 공급부족 상태에 있다. IT에서도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구인난이 심각한데,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부족률은 6.4%로 전체 산업기술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인력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1만6425명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3.6배에 달했고, 부족률도 4.3%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2.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10인∼29인 사이의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부족률이 7.0%로,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