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기존 투자정보 제공 중심 세미나에서 벗어나 문화공간과 결합한 재테크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추세인 셈.
최근 지점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에 가장 열심인 곳은 단연 신영증권이다.
올 3월 개소한 청담지점은 7월부터 8월말까지 오픈 100일을 기념해 매주 수요일 ‘한여름밤의 클래식’이란 타이틀로 오페라 감상회를 운영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
당초 개소 당시부터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을 목표로 일반 객장과 차별화를 꾀했었다. 권형진 신영증권 청담지점은 “오페라 감상회 공지가 나가는 즉히 8월말 감상회까지 정원을 모두 채운 것은 물론 대기 인원만 100명 가량 됐었다”며 “주식, 펀드는 물론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보는 재테크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이전 오픈한 압구정지점도 연중 재테크교육과 문화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형 갤러리 형태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9월 한달간 ‘장기주식전망과 그린산업’, ‘임대형 부동산의 성공투자 방법’,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즐거운 발레 이야기’ 등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과 분당 등 고급 주거단지에서 VIP고객을 대상으로 문화강연과 자산관리컨설팅에 나선다.
총 17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KBS비타민으로 유명한 권오중 박사와 라디오 동의보감의 김용석 박사가 진행하는 ‘건강과 비타민’을 비롯해 가을철 피부관리를 위한 ‘뷰티클래스’, 해설있는 음악회, 수지침 체험, 미술과 명품 길라잡이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로 진행된다.
신승호 미래에셋증권 WM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VIP고객을 직접 찾아가 차별화 된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