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시 100일만에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며 일찌감치 대형펀드로의 성장을 예고했었지만, 지금처럼 펀드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지는 와중에서도 1년만에 설정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우수한 누적수익률과 안정적인 운용스타일이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의 최근 1년수익률은 19.14%로 벤치마크(KOSPI200) 수익률(7.01%)을 2배 이상 크게 웃돈다.(Fn가이드 2010년 8월 27일 기준)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세계 1등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시장점유율 및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4개그룹(삼성, LG, POSCO, 현대중공업)의 대표주와 산업 내 글로벌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의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최근 운용보고서를 기준으로 업종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전기전자(22%), 운수장비(16%), 금융업(14%), 서비스업(13%), 화학(10%) 등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을 담당하는 KB자산운용 주식운용 4팀 심효섭 팀장은“글로벌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산업지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주의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향후에는 중국 및 국내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 무게를 두고 중국관련주와 금융주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