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빅3가 한꺼번에 상장된다. 첫스타트를 끊은 종목은 오는 9월 10일 상장을 앞둔 현대홈쇼핑이다.
TV홈쇼핑과 카탈로그, 종합인터넷 쇼핑몰인 Hmall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시총에서 GS홈쇼핑 등을 추월할지 관심을 끈다. 경쟁업체에 비해 수익성이 한수 앞선다는 게 강점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2792억원으로 GS홈쇼핑 3810억원, CJ오쇼핑(3361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경쟁사인 CJ오쇼핑 602억원, GS홈쇼핑 557억원에 비해 높다. 공모가는 8~9만원이고 공모금액은 2400억원~2700억원이다. 공모주식 300만주 가운데 기관, 일반청약자/우리사주조합에게 각각 180만주, 120만주가 배정된다.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며 청약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휠라코리아도 증시에 노크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MBO(Manage-ment Buyout: 경영자 매수)방식을 통해 휠라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7년 M&A를 통해 Fila Global 상표권 및 사업권을 인수했다. 의복, 신발, 가죽 등이 주매출처로 전세계의 라이센시로 영업을 전개하고 로열티를 받는 등 수익구조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5023억원, 850억원. 공모희망가는 30,000~35,000원이며 신주는 1,000,000주를 모집하고 구주는 2,250,000주 매출하는 방식을 취한다. 청약예정일은 14~15일이며 상장 이후 매매할 수 있는 유통가능주식비율이 74.9%로 다소 높은 편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공모자금은 그룹 휠라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 등에 쓸 예정이다.
케이티씨에스(KTCS)도 기대주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KT의 114번호안내서비스 사업에서 분사돼 설립됐다.
KT고객센터, 114 전화번호 안내사업 및 콜센터사업, 별정통신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452억원,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으로 주요주주는 KT로 20.1%를 보유했다. 공모가는 2,600~3,100원이고 일반투자자에게 1,430,574주가 배정됐다. 오는 9월 7일~8일 청약을 한 뒤 17일에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청약한도는 7만주다. 유통가능주식배율은 79.86%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밖에도 코스닥시장에 입성예정인 와이솔도 국내 유일 SAW 필터 제조사로 9월1~2일 청약을 한 뒤 9월 10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투자전략과 관련 장외정보업체 피스닥 차원식 기업분석팀장은 “기본적으로 증권신고서의 투자자의 유의사항을 철저히 체크하고 실적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특히 기관투자자가 관심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상장 뒤에도 수익을 낼 확률이 높은 경향이 있어 기관선호주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2010년 9월 공모일정 〉
(자료 : 아피오스탁)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