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미디어 또는 커뮤니티형 웹사이트를 표방하는 트위터는 개인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해 내는 등 소통의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트위터를 포함하여 미니홈피, 마이크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턴트 메신저 등은 사람 간 사회적 관계 맺기 개념을 인터넷 공간으로 불러들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종으로서, 이동통신 환경이 보이스 센트릭(Voice-Centric)에서 데이터 센트릭(Data-Centric)으로 전환되고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시대적 타이밍이 맞물리면서, 오늘날 SNS는 집단지성을 형성하여 생산 및 소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집단여론을 조성하는 새로운 정보권력의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NS가 큰 관심을 모으면서 기업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주로 기업소개 또는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블로그나 트위터를 개설하는 제한적인 용도에 머물고 있으나, 사용자의 성장 추이를 볼 때 그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과 고객간 수평적 의사소통 및 진정성이 통하는 채널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전파될 경우 즉시 바로잡는 보편 타당한 채널로 활용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SNS는 보험 마케팅의 가장 큰 장애물인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유용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기업의 블로그, 미니홈피 등은 기업에 유리한 내용 위주의 정보전달을 통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기 어려웠으나, 트위터 등을 이용한 쌍방향 소통은 거부감 없는 진솔한 정보 전달을 통해 보험에 대한 장점 및 오해들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해주는 매체가 된다.
또한 보험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응대가 가능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
기업 CEO는 트위터를 통해 정직한 기업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회사가 고객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어 보험에 대한 호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SNS는 정보전달의 신속성과 빠른 확산에 기인한 ‘바이럴 마케팅’에 이용될 수 있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란 마케팅 정보가 매체를 통해 바이러스처럼 전파되는 특성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일명 ‘바이러스 마케팅’이라고도 불린다.
인맥 및 입소문에 의한 마케팅이 중요한 보험분야에서 상품에 대한 설명 및 장점은 수많은 SNS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넓게 전달되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전달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은 인맥 네트워크 관리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러한 많은 장점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SNS를 이용한 비즈니스가 원래의 목적이나 취지에서 벗어나 마케팅을 위한 타켓의 성격으로만 운영되어진다면, 그 대상자는 SNS에 대한 거부감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내게 맞춤광고를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원치 않을 것이고 SNS를 통한 정보의 왜곡 및 부정적 여론 확산에 대한 양면성도 고려해야 한다.
보험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SNS 활용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맥, 정보전달 네트워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기회삼아 보험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간다면 금융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속에서 새로운 마케팅의 돌파구를 찾을 수 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어떻게 접목시켜 활용하는가는 미래를 조망하는 경영자들과 전문가들의 몫이 될 것이다. 보험산업에서는 이러한 SNS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