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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순조로운 출발 기대감 고조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8 20:50

이틀만에 총 270건, 18.2억원 대출 급증
문의 쇄도·신청 이어져 자격만 되면 OK

이명박 정부가 올 하반기 처음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민금융지원 프로젝트인 햇살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소금융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가 높았던 햇살론이 순항을 하고 있다. 특히,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이틀만에 대출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을 찾은 햇살론 고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관련 서민금융기관들도 대출대상만 되면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대출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당일 대출도 가능해 고객 관심 증폭

실제로 농협의 경우 첫째날 대출이 나간 것이 17건에 불과했지만 둘째날 131건의 대출이 발생해 총 이틀만에 148건, 9억8600만원이 나갔다.

대출금액도 많아져 평균적으로 1인당 1000만원대의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첫째날에는 고객들이 잘 모르다가 언론매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면서 이튿날 부적 늘었다”며 “향후 더욱 많은 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도 첫째날 대출이 15건에 불과했지만 둘째날 53건으로 늘어났다.

총 대출규모는 3억7200만원이다. 신용등급은 7등급이 많았으며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82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대출금리는 10.3%로 나타났다.

신협 관계자는 “문의전화 및 현장상담 등 전체 5400건이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상이 되면 무조건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조합원, 장기거래 고객 등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이틀동안 16곳에서 40건의 대출이 발생했다. 대출금액은 2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상한금리가 상호금융기관보다 높은 13.1%인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타 기관보다 다소 금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창업자금 등 대출한도가 높은 부문에 대출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도 첫째날 4건에 불과했지만 둘째날 21건으로 늘어났다, 대출금액은 1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금리인 9.5%대의 대출자도 나왔으며 평균 10%선에서 대출이 나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1인당 평균 800만원대의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햇살론 초기여서 아직까지 대출증가 속도가 느리지만 점점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대출이 늦게 나갈 것으로 우려했지만 당일 또는 이틀만에 대출이 나가면서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이 출시된 26일 이후 이틀간 270명에게 18억20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67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시 첫날 26일에는 39건, 2억66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지만 이튿날인 27일에는 231건, 15억55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 저축은행들 적극적 홍보 나서

햇살론 대출규모는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000여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은행장을 비롯,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두캠페인을 통해 햇살론에 대한 관심증대 및 이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W저축은행도 햇살론의 보다 적극적인 판매를 위해 각 영업점에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전담자를 상시 배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과 대출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서민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자격과 한도, 금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출받을 대상 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출 자격과 요건을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대출금리와 한도 등을 꼼꼼히 따지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최저 9%에서 최고 10.65%까지 신용등급별, 장기 및 우량 거래고객 등으로 분류해 금리 차등화를 하고 있다.

저축은행도 은행별로 자금운용 상황에 맞춰 금리대를 조절하고 있다.

충북의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0%, 7~8등급 9.5%, 9~10등급은 10.0%를 적용하고 있다. 전북 스타저축은행은 1~3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자는 8.8%, 4~6등급이면서 연봉 2000만원 미만자는 9.8%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전북 예나래저축은행은 6등급 이상자는 8.8%, 7등급 9.8%, 8등급 10.8%, 9~10등급은 13.1%를 적용한다.

토마토저축은행도 6등급 이상 10.94%, 7등급 11.04%, 8등급 11.14%, 9등급 11.24%, 10등급 11.3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은 6등급이상 11.84%, 7등급 11.94%, 8등급 12.04%, 9등급 12.14%, 10등급은 12.24%의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상황을 봐가면서 등급별 금리 정책은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은 대부업 및 사금융의 고금리 대출 상환용도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대출한도가 최고 5000만으로 한도가 큰 창업자금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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