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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CIO 전격교체 ‘봇물’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14 22:45

신규 CEO선임 이어 CIO들 연쇄 도미노

운용업계 CIO 전격교체 ‘봇물’
“새술은 새부대에” 운용라인 재정비 각오

국내주식형 강화, 외국계 CIO이동도 눈길

각 운용사들의 주식운용본부장(CIO) 자리 이동이 부쩍 활발해졌다.

올 상반기 정기 주총 시즌이 마무리 돼고, CEO들의 거취가 확실해지자 이에 따른 후속인사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속적인 업황 악화를 헤쳐 나가기 위한 운용라인 재정비 의지도 엿보인다.

통상 주식운용부장들은 펀드의 투자 철학과 CEO의 경영과 전략의지를 가장 가까이서 공유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CEO들과의 유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실제 최근 CEO들이 바뀐 운용사들의 CIO 자리 연쇄 도미노 현상이 잇따른 것.

우선 우리자산운용은 신임 차문현 사장 취임이후 지난 12일자로 전 얼라이언번스타인 장동헌 대표를 주식운용총괄책임자로 전격 등용했다.

장 신임 전무는 한국투신, 우리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수석조사역, 조사연구실 증권연구팀장을 역임 한 후 최근까지 얼라이언번스타인운용 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23년간 민간 및 공기관을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패시브와 퀀트 등 인덱스명가로 자리매김했던 유리자산운용도 전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박종규 대표 취임 이후 액티브펀드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속내다.

이에 12일자로 전 KB자산운용 김현욱 주식운용팀장을 신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유리자산운용측은 “패시브와 더불어 정통액티브 주식형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김현욱 본부장을 비롯 우수한 매니저를 추가채용하고, 운용프로세스도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전 피닉스자산운용 김석중 대표를 신규 CEO로 영입한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도 앞서 5월말 장득수 전 슈로더투신운용 전무를 신임 CIO로 채용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CIO 교체도 눈에 띈다.

최근 환매폭탄이 주요 외국계사들의 해외펀드로 집중된데다 일몰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 불안정한 대내외적 시황탓에 국내주식형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계 운용사인 슈로더투신은 지난 12일자로 삼성자산운용 매니저 출신인 김상철 씨를 새로운 국내투자업무 총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두각을 보였던 해외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약화된 주식형펀드의 보강을 강화 한다는 각오다.

슈로더투신운용의 전길수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펀드의 다양성과 균형성을 이루는 한편, 곧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국내주식형 펀드 신규 출시를 검토중”이라면서 “또한 신임 김상철 본부장 영입과 함께 국내전문 운용팀 및 리서치 보강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나UBS운용도 올 초 진재욱 대표 취임과 함께 지난 4월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인 유병옥 상무를 CIO로 영입했다. 이원기 사장체제인 PCA자산운용도 5월 이규홍 리서치팀장을 신임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관련 업계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CIO교체는 지속된 업황 악화를 위한 인적, 운용라인 쇄신과 함께 신임 CEO들의 의지도 엿 볼수 있다”며 “이번 CIO들의 인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라는 의지가 CIO 인사에 반영된데다, 외국계운용사들까지 국내주식형 강화에 동참한만큼 향후 주식형펀드 진검승부가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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