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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객신뢰 확보 최우선, ETF명가로 재도약”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6-16 22:38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

[포커스] “고객신뢰 확보 최우선, ETF명가로 재도약”
운용기반 재확립 총력 ‘제2전성기’ 다짐

채권ETF 등 다양한 ETF라인업 재정비

“무엇보다 그동안 실망시켜드렸던 고객신뢰 확보가 제1순위입니다. 앞으로 전진보다는 자기성찰과 반성으로 고객신뢰 확보에 총력할테니 지켜봐주십시오.”

지난 5월 27일 우리자산운용의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차문현 신임 대표(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고객신뢰 확보’는 리먼발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 소송과 합작사인 CS(크레디트스위스)와의 결별 등 가장 파란만장한 내홍을 겪었던 우리자산운용 재도약에 구원투수로 나선 그의 취임 포부인 셈.

차 대표는 지난 15일 취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비전과 목표에 대해 담담히 밝혔다.

잃었던 신뢰 회복이 1차적 목표라면, 신뢰구축을 통한 ETF 등 패시브운용 강화와 기관자금의 적극적 유치가 향후 재도약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비용절감은 고객이익과 결부되는만큼, 무리한 주식매매 회전율은 지양하는 대신 퀀트를 비롯 ETF 등 패시브운용 강화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지난 3일 개정된 채권ETF관련법령 개정안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채권ETF를 우선 효자상품으로 찍은 눈치다.

그는 “무작정 큰 비전을 제시하기 보단, 흐르는 강물에 순응하며 더 큰 바다로 나가는 맘으로 운용라인 재정비와 임직원들의 사기진작 등 조직문화 형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비단 단기적인 양적 수치에만 급급하기 보단, 고객신뢰 확보를 통한 운용사의 본래 신념과 철학을 지키고 싶다는 차 대표의 향후 비전을 본지에서 짚어봤다.

◇ 자기반성 통한 행동강령 ‘H.A.R.M. O.N.Y’ 강조

앞으로 50년, 100년 후에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운용사로 거듭날 비전을 위해 차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임직원간 행동철학’이다.

취임 직후 그가 우리자산운용 내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행동철학 강령은 한마디로 ‘하모니’(H.A.R.M.O.N.Y)로 요약된다. ‘화합과 조화’를 뜻하는 영문 ‘하모니’(HARMONY)를 한자 한자 풀어 행동철학으로 풀어 밝힌 우리자산운용 임직원들의 행동철학과 윤리강령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하모니의 맨 첫자인 ‘H’(Honest)는 도덕과 정직. 펀드매니저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정직하게 고객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반성을 뜻하는 ‘A’(Apology)는 앞으로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 준법체제를 강화해 반성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뜻한다.

준법정신을 강조하는 ‘R’(Rule)은 정도경영을 강조하는 반성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성찰인 셈.

외부적인 유혹을 떨치고 윤리를 강조하는 ‘M’(Moral Hazard)는 일체 개인적인 향응을 배제하고 고객 이익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어 ‘O’(Object)는 좋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변동성을 최소화 해 일관적 운용성과를 제시한다는 각오다.

백년기업과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N’(Noblesse Oblige)는 그동안 잃었던 고객신뢰 확보를 위한 사회공헌을 지칭한다. 이를테면 지주사연계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관련 금융상품 개발로까지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하모니의 끝자인 ‘Y’(You &I)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뜻한다. 즉 조직내 단결부터 도모해 내부 임직원간의 화합으로 더 나아가 고객 이익과 결부시키겠다는 뜻 깊은 속내다.

◇ 법령개정 수혜 채권ETF 강자 ‘다짐’

임직원들의 화합에 따른 행동강령으로 내부체질을 개선 시킨후 외부적으로 계획중인 사업준비도 이제 어느정도 라인업을 갖췄다.

우선 지난 3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격 통과된데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채권형펀ETF를 대폭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2년 ‘KOSEF200ETF’를 업계최초로 상장시킨 이후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8개의 ETF를 개발해 운용중이다. 특히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다양한 채권형 ETF 상품을 출시에 ETF명가로써 자리매김한다는 각오인 셈.

기존 채권형펀드가 국고채ETF에 재간접 투자 할 경우, 현행 채권형펀드재산에선 40%만 허용됐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기존 40%에서 100%까지 국고채, 통안채 ETF투자가 가능하게 된 것. 따라서 향후 채권형펀드에 채권 ETF를 자유롭게 담아 시장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동석한 우리자산운용 김기현닫기김기현기사 모아보기 채권운용본부장은 “채권ETF법령 개정으로 국고채, 통안채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따라서 10만원 단기 소액 채권 투자가 가능하고, 입출금이 편리한 채권ETF의 성장은 물론 기관들의 채권ETF 편입수요 증대로 앞으로 채권관련 외국인 투자 수요 추가 창출도 관측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우리자산운용의 채권ETF 강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실제 지난해 7월 업계최대 규모(3600억원)로 상장시킨 ‘국고채ETF’를 비롯, 올해 1월에 상장시킨 국내최초 ‘통안채ETF’는 이미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나 상품구조적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중으로 ‘우리KOSEF머니마켓ETF’도 상장시켜 3개월 미만 단기 투자자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 ‘우리KOSEF머니마켓ETF’는 6월중 발표된 MK MM Index를 추종하며, 통안채, 은행채 및 공사채에 자산대부분을 투자한다”며 “특히 기존 MMF나 CMA 등 단기금융 상품 대비 수익성이 뛰어나고 일반 채권형상품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7월 상장예정중인 이 상품의 총 보수는 연 0.15%수준으로 MMF 및 채권형펀드 대비 저렴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이 뛰어난 장점을 지녀 기대를 모은다.

우리자산운용은 ‘MMF ETF’같은 단기채권형 상품은 물론 올 하반기중엔 10년 만기 국채를 활용한 ‘장기국채 ETF’를 비롯 추후 ‘회사채ETF’도 출시해 채권ETF 라인업 전체를 아우른다는 야무진 계획이다.

◇ “2015년엔 업계 TOP 3” 목표

앞으로 강화할 채권형 ETF와 더불어 이미 설정된 지 2주년이 넘은 국내주식형 ETF인 ‘우리블루칩KOSEF’도 지속적으로 순항중이다.

블루칩ETF의 경우, 저렴한 보수와 낮은 운용비뿐만 아니라 매니저 변경에도 변하지 않는 꾸준한 운용전략이 특징.

우리자산운용의 대표 ETF로 자리잡은 ‘KOSEF블루칩ETF’는 2008년 7월 설정이후 국내성장형펀드중 최상위 5%내에 꾸준히 진입중이다.

또한 지난 5월 13일 선보인 ‘ETF적립식자동주문서비스’도 고객들의 호응이 날로 커져가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 밖에도 기관자금의 적극적 유치에 힘쓰는 한편, 부동산과 대안투자모델은 아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차 대표는 업계내 인덱스전도사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유리자산운용 CEO재임기간 동안 인덱스펀드와 퀀트운용 등 금융공학의 명가로 자리매김시킨 장본인인 것. 그는 지난 1972년 부산은행 입행으로 금융업계 첫발을 디딘 뒤 이후 동화은행 지점장, 제일투자신탁 이사, 우리투자증권 상무를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유리자산운용 CEO로 재직해왔다.

평소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네트웍을 소중히 여기는 그는 우리자산운용 신임 CEO로 취임하자마자 즉시 임직원들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차 대표는 “군림하는 존재가 아닌, 임직원 여러분의 팔과 다리가 되는 대표직원이 되고 싶다”면서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웃음과 열정이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경영철학을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자신감 회복 등 조직문화 형성을 기반으로 나아가 고객신뢰 구축 확보에 따른 운용성과와 이미지 제고로 오는 2015년 업계 TOP3을 이루고 싶다는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 학 력〉

- 2009. 8 서울대학교 AMP과정 수료

- 2008. 2 한성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재무관리)

- 1990. 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마케팅)

- 1988. 2 세종대학교 경영학

- 1972. 2 부경고 (구 경남상고)

〈 경 력〉

- 2010. 5 .27 ~ 현재 우리자산운용 CEO

- 2005. 3 ~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 2001. 8 ~ 우리투자증권 상무

- 1998. 8 ~ 제일투자신탁 이사

- 1995.10 ~ 동화은행 지점장 (도산로/ 테헤란로)

- 1992. 1 ~ 동화은행 차장 (융자부/인사부/신탁증권부/서소문지점)

- 1989. 12 ~ 동화은행 대리 (고객업무부/ 영업부)

- 1972. 2 ~ 부산은행 입행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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