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해 12월 ‘BS투자증권’을 출범시켜 지방은행 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자회사 출자 승인으로 부산신용정보, BS투자증권에 이은 세번째 자회사인 캐피탈사 설립이 가능하게 돼 지방은행 최초로 지역금융그룹화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BS캐피탈(가칭)은 부산은행이 100%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하며, 연내에 인력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완비한 후 부산시내 중심가에 본점을 두고 본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월중에 자본금 납입 및 발기인 총회 개최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성세환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부산지역을 주 영업지역으로 하여 소액신용대출, 할부금융, 리스 등의 업무를 영위하면서 지역 서민을 위한 소액신용대출에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 추진 예정”이며 “부·울·경 동남광역경제권에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캐피탈사 본사가 전무하여 중장기적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갖춘 캐피탈사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사 신용대출을 저신용 서민층에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으로 지역 서민을 위한 제도권 소액신용대출이 활성화되면 사금융 등의 이용으로 인한 고금리 및 불법 채권추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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