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은 지난달 31일 새로운 광화문 글판으로 힙합 뮤지션 ‘키비’의 노래 ‘자취일기’의 한 부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너와 난/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이라는 문구는 요즘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잘 표현했다고 교보생명은 전했다. 또한 인간은 각자의 공간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존재지만 공동의 목적이 있을때는 언제든 소통의 공간에 나와 서로 기대고,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이번 글판에 ‘그래피티 아트’를 활용했다.
그래피티 아트는 건물 벽이나 울타리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이나 문구를 그려 넣는 낙서화의 일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글판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안과 디자인 모두 젊은 감각을 반영했다”며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 모두 응원의 열기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 글판은 지난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처음 선보였다. 현재는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에도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7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금까지 공자, 헤르만 헤세, 알프레드 테니슨, 파블로 네루다, 서정주, 고은, 도종환, 김용택 등 동서고금의 현인과 시인 40여명의 작품이 광화문 글판으로 재탄생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