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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亞 이머징마켓 공략 확대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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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25 18:09

우리·인니, 신한·인도 영업망 확충
북미·유럽감소세, 中·베트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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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이머징마켓(신흥국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이 시장을 장악한 선진국과는 달리 중국을 비롯해 중앙과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은 우리의 금융노하우와 인력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고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찌부르르출장소를 개설한다. 이는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땅그랑 출장소와 2008년 찌까랑 출장소에 이어 3번째다. 인니에 이어 10월에는 중국 대련에 영업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해와 북경지역에도 영업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상파울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안에 인도 내에 3번째 지점인 첸나이 지점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인도중앙은행에 지점설립 신청서를 냈지만 아직까지 답보상태”라며 “인도는 자국 금융산업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보다 승인허가가 쉽지 않지만 올해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협상이 발효된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현재 6개의 점포망을 보유한 중국현지법인을 올해에는 10개 정도로 점포망을 확대하고 지점(호치민)이 있는 베트남에서도 하노이 사무소를 영업점으로 전환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도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은행들은 아시아권에 이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12월 두바이 사무소를 개설한 가운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립은행(NBAD)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중동 지역에서의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도 북부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공략에 나선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남아공 최대 개발금융기관인 IDC, 지난 3월에 알제리 개발은행(FNI-BAD)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집트 최대의 상업은행인 CIB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이머징 마켓의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이라고 볼 수 있다”며 “건설사나 전자회사 등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만큼 이들 나라와의 업무교류와 기반을 갖춰 향후 지점을 개설해 영업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은행들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위주로 해외진출이 이루어졌으나, 지난 2007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권에 진출한 금융회사 해외점포 수는 지난 2007년말 164개에서 2009년말 210개로 50여개가 늘어난 반면 북미는 47개서 53개로, 유럽은 35개서 39개로 증가폭이 미미했다.

이 가운데 은행들은 현지 영업점 확대의 용이성 등으로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지 진출 국내기업 또는 현지인 대상의 영업 등을 위하여 신흥시장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과 베트남이 신규 해외진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에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국내 금융노하우로 접근하기가 수월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공략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슬람이나 중동지역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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