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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산업 글로벌화 “아직 멀었다”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25 17:26

Fobers ‘2000대 선도기업’, 국내 보험사 2곳에 그쳐
세계보험시장 8위 이름 무색 … 보험업법 통과 시급

국내 보험산업 규모가 세계 8위권으로 성장했지만 아직까지 그 위상면에서는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속한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선진화를 도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Forbes는 개별 기업의 자산과 매출, 순익, 시장 가치 등을 근거로 ‘세계 2000대 선도기업(Forbes 2000)’ 순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총 51개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전자가 55위로 국내기업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중 보험사는 삼성화재(726위)와 동부화재(1762위) 단 두곳 만 포함됐다. 같은 금융권에서 은행이 신한금융(187위)을 비롯한 우리·KB·하나금융등 대형은행은 물론 IBK와 외환·부산·대구은행등 총 8개사가 선정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보험사의 경우도 알리안츠, AXA, 푸르덴셜, 아비바, ING, 메트라이프 등 다수가 순위 안에 들었다.

국내 보험산업규모는 세계시장에서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생명보험이 7위, 손해보험 9위로 10위권안의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자산은 물론 미래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평가에서는 상당히 저평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국내 보험산업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국내 보험사들의 글로벌화를 당부, 추진해 왔으나 정책적 개혁을 통한 선진화 없이는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현재 국회에 잠들어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통과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험사 지급결제 참여, 판매전문회사 설립, 투자성 상품의 적합성원칙 적용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은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해 관계자간의 의견 차이와 여타 안건에 밀려 약 1년반 동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2소위를 거쳐 이달 중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가장 큰 사안인 보험사 지급결제 참여와 판매전문회사 설립 등은 정무위에 계류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관계자는 “Forbes의 선정 기준으로 인한 변수는 있을 수 있겠으나 세계시장에서 국내 보험산업의 위상이 규모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이슈에 밀려 상대적으로 등한시돼온 보험업법 개정안의 처리가 보험산업 선진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00대 선도기업’ 선정 국내 금융사 〉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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