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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방카슈랑스 영업 ‘제동’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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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4-11 20:41

금리경쟁으로 금감원 압력 강해
특별계정 상품인가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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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저축성보험 신상품 출시에 제동이 걸리면서 방카슈랑스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리경쟁이 심화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각 손보사들의 상품인가를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의 저축성보험에 대한 상품심의를 매우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저축성보험 상품에 대해 상품심의를 신청한 상태로 금감원의 인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1일을 기점으로 신상품을 출시한다.

이는 새 회계연도의 주력상품으로 알림과 동시에 다양한 제도변경이 4월1일을 기점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손보사들은 저축성보험의 상품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새 회계연도에 맞춰 상품을 출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손보사들의 저축성보험에 대한 상품심의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출혈 금리경쟁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공시이율을 높여 저축성보험 상품 판매량을 늘려왔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되는 자산연계형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반 저축성보험 상품에 비해 이율을 0.2%p나 높여 판매해 왔다.

이로 인해 방카슈랑스로 판매되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이 5%대 후반의 상품까지 등장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직접 방카슈랑스 담당자들에게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지속해서 방카슈랑스 저축성보험 상품의 공시이율을 높여왔다.

공시이율 인상이 당장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으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보장 금리보다 낮아져 역마진이 발생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금융감독원이 우려해 경고와 함께 신상품에 대한 심의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율 책정에 대한 명확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사 한 상품개발 담당자는 “감독원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가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축성보험에 대한 상품인가가 강화되면서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영업에서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저축성상품은 주로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되는데 상품 특성상 시중은행의 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아야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시이율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동결하도록 유도하면서 새로운 영업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4월 실적은 그 회계연도의 실적 전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상품을 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도 손보사들의 근심을 더 키우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상품인가 심의 강화는 결국 손보사들이 자초한 경향이 크다”며 “결국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대로 금리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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