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자마자 신한·PCA·ING·교보·미래에셋생명등의 생보사에서 총 6개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중 변액 상품은 총 4개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ING생명은 안정성을 강화한 방카슈랑스용 변액연금 상품을 출시했으며, 교보생명은 연금수령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는 변액연금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타깃을 나눠 2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1일 방카슈랑스 채널용 상품으로 변액연금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 날에는 VIP층을 대상으로 한 변액종신보험을 연달아 출시했다.
이밖에 알리안츠생명도 변액연금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의 신상품에서 변액보험 상품이 주를 이루는 것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높은 수익성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때 국제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변액보험은 작년 하반기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다시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상당수의 변액보험상품이 출시됐다.
이러한 기조가 이어져 FY2010에도 변액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그중에서도 최근 고령화 추세로 은퇴 후의 노후생활 준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변액연금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은행상품의 이율이 일제히 낮아지면서 높은 수익성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변액보험이 적합하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손보사들의 경우 주력 시장이던 실손상품을 대체할 상품군이 없어 생보사에 비해 신상품 출시가 더딘 모습이다. 여기에 요일제자동차보험등 국가차원에서 진행하는 정책성 상품의 준비로 분주하다는 것도 생보사에 비해 신상품 출시가 지연되는 요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월은 보험사가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달로 초기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인만큼 회사마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는 상품을 내놓는다”며 “변액보험 상품 출시가 많다는 것은 올해도 변액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