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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치투자로 행복한 노후를 여는 파트너되겠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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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3-28 18:48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용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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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치투자로 행복한 노후를 여는 파트너되겠다”
경제교육으로 올바른 투자문화 확산

발로 뛰는 가치주 발굴로 차별화

연금펀드 전문운용사로 발돋움

이용재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은 가치투자의 개척자로 꼽힌다. 가치투자의 철학을 전파해 국내 투자문화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같은 철학은 최근에 열린 펀드전시회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펀드산업의 성장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올바른 펀드투자방법이나 문화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장기가치투자로 올바른 투자문화를 확산하는데 1등 공신인 이용재 한국밸류자산운용사장을 만나봤다.

◇ 가치투자로 올바른 투자문화 확산

“앞으로 저금리ㆍ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산관리의 중심상품인 펀드의 역할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펀드 산업의 발전 모습을 살펴보고 올바른 펀드투자방법과 펀드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하여 건전한 투자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용재 한국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최근 펀드전시회 개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자산운용산업의 발전과정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해 투자자들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바른 자산관리의 방향을 모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생활 속 펀드이야기’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 시도는 운용업계의 격을 높이고 올바른 투자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세에 남는다는 역사 인식을 하면서 오늘을 생활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평소의 생각을 자산운용산업에 투영했습니다. 인적 물적 한계도 있고, 특히나 자료 수집에서도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우리의 시도는 출발점이고 업계의 질적 발전 차원에서 또 하나의 문제 제기라고 봅니다.”

그의 말대로 펀드전시회는 자산운용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실제 이곳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펀드산업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펀드 역사관’, 과거의 사료들을 볼 수 있는 ‘펀드역사 사료관’(초기의 펀드 리플릿, 운용보고서, 통장 등), 고객이 투자한 돈이 어떻게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펀드와 우리의 생활’ 등의 테마로 전시돼 있다. 투자자들은 주제 별로 한눈에 알 수 있어 자산관리의 개념과 중요성을 몸으로 생생하게 체험해 올바른 투자문화형성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재 사장은 장기적인 투자교육에 관심이 많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완도 장보고 기념관 방문 및 역사강연 △여수세계박람회홍보관 등 견학 △경제교실 △펀드매니저 직업탐구 등 교육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배경엔 무엇보다 조기경제교육과 한국밸류운용의 펀드의 장기가치투자철학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밸류운용의 10년투자펀드는 ‘10년투자’의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가치투자를 운용철학으로 하는 장기투자펀드로서, 노후자금, 결혼자금, 내집 마련 등 장기목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학자금 마련이라든지 유학자금 등 10년 내지 그 이후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어린이 펀드로의 기능도 기대됩니다.”

◇ 장기가치투자철학, 노후준비와 안성맞춤

이 같은 미래에 대한 장기투자는 가치투자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이용재 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가치투자자다. 국내증시에 가치투자를 전파해 올바른 투자문화를 조성한 대부로 불린다.

그의 가치투자 철학은 심플하다. 바로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합한 이른바 ‘장기가치투자’다.

“가격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발굴해 제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투자(보유)하는 방식입니다. 경제 전반, 시장전망이나 산업 동향 등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하게 기업가치에만 집중하는 Bottom-Up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기업탐방을 통해 적정가치 이하에서 거래되는 가치주를 발굴하고 그 주식들이 적정 가격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간 보유한 후 매도합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을 골라도 문제는 그 다음이다. 가치투자가 꽃을 피우려면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지점에서 가치투자의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고 한다.

“저평가된 주식이 적정가격에 도달하는 시간은 천차만별인데 보통 소외된 가치주들이 적정가치에 도달하기까지는 경험적으로 3년 이상이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다림은 가치투자 운용철학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장기투자를 하기에 적합한 운용환경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데 한국밸류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운용사의 가치투자와 차별화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로 과실을 맺는데 남다른 원칙이 있다고 했다. 바로 현장을 샅샅이 꿰뚫는 탐사형 리서치다. 실제 한국밸류운용의 가치투자는 발로 뛰어 종목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한국밸류운용은 외부리서치 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대신 스파르타식 기업탐방이 강하다. 각각 섹터를 담당하는 매니저들의 기업방문 횟수는 연간 1000회가 넘을 정도다. 자료에서 나타나지 않는 CEO능력, 기업문화 등 정성적인 부분까지 발굴해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 또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도입, 리서치의 질을 높이는 환경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운용하는 공모펀드는 5개이지만 운용부문의 인력은 15명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델 펀드가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형)’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펀드에 전 역량이 투입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업계 평균적으로 1인의 펀드매니저가 약 10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주를 운용한다고 하는 것은 제조업과 비교한다면 장치 설비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과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재 사장의 가치투자의 철학과 원칙은 나아가 단기투자에 멍든 투자자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실제 운용성과론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누적수익률의 경우 주식형(2006.4.18 설정) 55.05%를 달성했으며 노후준비 성격이 강한 개인연금주식형(2007.3.19)이나 퇴직연금채권혼합형(2007.6.14)도 각각 55.33%, 35.46%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표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를 1조원 이상 대형펀드로 육성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이같은 가치투자철학과 노하우를 연금펀드 쪽으로 접목해 투자자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고 노후의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사회경제적으로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장기가치투자 철학과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향후 3년 정도를 내다본다면 규모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가치투자의 시장으로 만들어 연금펀드 전문운용사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연금과 장기가치투자의 궁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경 력〉

- 1982년 숭실대학교 법학과 졸업

- 198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학(석사)

- 2002년 KAIST K-CEO 과정 수료

- 1982년 한국투자신탁 입사

- 1999년 투자신탁협회 기획부장

- 2000년 한국투자신탁 종합기획부장

- 2003년 한국투자신탁 경영지원본부장

- 2005년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

- 2006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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