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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평판리스크 관리 시급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28 18:31

민원, 평판하락 영향 커…윤리경영 실시해야

보험사들이 윤리경영을 통해 평판리스크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보험연구원은 김경환 수석연구원과 이종욱 연구원이 발표한 ‘평판리스크와 윤리경영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평판리스크(reputational risk)란 ‘기업의 평판이 악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위험’을 말하며, 여기서 기업의 평판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경험을 바탕으로 굳어진 믿음과 의견 및 브랜드 이미지 등의 총체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판리스크의 발생원천은 광범위해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거의 모든 활동영역에서 발생할 소지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업 특히, 보험산업의 경우에는 평판리스크에 대한 인식 및 관리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평판리스크는 운영리스크의 일부로서 재무제표상의 재무적 변동사항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비재무적 리스크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보험산업의 경우에는 무형의 서비스라는 보험상품의 특징과 정보비대칭의 존재로 인해 평판리스크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반소비자가 보험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아 가입시 보험사에 대한 인식이나 평판에 의존해서 보험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보험상품의 복합화 및 모집조직 간 판매경쟁의 심화 등으로 보험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보험회사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보험산업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보험사와 소비자 간에 분쟁이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서비스의 질 저하는 바로 보험회사의 평판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보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평판의 악화를 초래해 기존 계약의 해약을 유발하고 새로운 상품의 출시를 어렵게 할 소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고서는 윤리경영은 평판리스크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질을 가지므로 보험사는 자사의 평판리스크를 측정하고 평가하는데 투자하기에 앞서, 최근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윤리경영을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평판리스크를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기업평판의 관리와 윤리경영은 상당부분 중복되어 있으며, 윤리경영은 기업평판의 주요한 선행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사는 개인과 기업의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해당 개인과 기업을 보호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기본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자를 단순히 이익추구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한 동반자라는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완전판매의 해소를 위해서 무엇보다 보험소비자와 보험회사 간 정보의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춰 보험소비자가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채널을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일본 도요타 사태가 시사하듯 보험사가 윤리경영을 실천함에 있어 윤리경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구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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