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 150억원의 유상증자와 75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현재 주가보다 15% 가량 높은 수준의 할증발행을 한다.
이는 대주주측에서 솔로몬저축은행의 주식이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는 것. 특히, 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대주주가 책임경영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솔로몬저축은행은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해오고 있다. 2006년에 500억원, 2007년에 300억원 올해 150억원 등 업계에서 유일하게 3번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한 연 8.1% 금리와 7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솔로몬저축은행에서 450억원, 경기솔로몬이 200억원, 부산솔로몬이 100억원 등이다.
올해 선릉 본사 빌딩과 역삼동 빌딩 등 부동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도 실시해 100억원 이상 자본 확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자본확충을 통해 사전적 건전성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00억원대의 자본을 확충할 경우 BIS비율이 9%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리스크 관리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며 “외형보다는 내실있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선두 저축은행인 만큼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금융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