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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 증시, 시선경기로 쏠린다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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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24 23:24

경기회복 둔화 추세 일시적 or 추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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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따른 경기모멘텀이 증시 영향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연해지는 국면이지만 추세적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24일 “올해 재고부문과 설비투자가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완만한 국내 경기가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광고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10~30%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0.2%로 둔화됐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임 팀장은 “대외경기변동에 취약한 특성상 중국의 긴축과 서남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경기불안도 가중돼 국내경기 둔화가 기조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의 재고조정 마무리와 억압된 설비투자 존재 등에 따라 지난 12월 기계수주액이 24.5% 증가해 앞으로 설비투자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국가들의 불안감이 글로벌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이 문제가 유럽연합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유럽연합 전반의 경제성장률이 위축됐지만 올 1월 우리 경제의 대(對) 유럽연합 27개국에 수출이 11.1% 증가했고, 수출비중 역시 전체의 11%로 그리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로 큰 부담요인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경우 최근 지급준비율 인상 단행처럼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 중국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국내 수출경기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수출비중이 10% 가량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고용회복을 통한 선순환구조로 이전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어 비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국내 수출과 연관성이 큰 중국과 미국의 경기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1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12.8%를 기록해 수준으로만 보면 고점에 와 있으나 고용부진과 미국 경기회복이 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큰 과거 98년과 같은 경기모멘텀을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용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주가 조정, 유동성 축소 등을 감안할 때 경기선행지수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며 “1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2.6%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둔화가 경기하강으로 이어질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선행지수 고점과 실제 경기고점간에는 상당한 시차가 있고, 국내 경제 재고사이클상 재고증가 국면이 진행중이어서 설비투자, 수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달 초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의 결과에 시장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1분기 실적시즌과 맞물리면서 경기모멘텀은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의 향방에 열쇠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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