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해 2월에 2.00%까지 낮춘 이후 기준금리를 1년째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대외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안정궤도에 집입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도 1월 실업자가 12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8000명 증가하면서 2001년 3월(112만9000명) 이후 9년11개월 만에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용사정도 계속 부진한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인해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