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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선두자리 ‘우리’에 뺏겼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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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10 22:40

KB금융 어닝쇼크, 지난해 순익 71% 감소
우리금융, 1년만에 1조원 이상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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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맏형이었던 KB금융지주가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경영공백과 장기화에 따른 조직전반이 경쟁력 강화에 나서지 못하면서 결국 초라한 실적을 받고 말았다.

10일 KB금융과 우리금융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금융 자산은 318조원으로 KB금융 316조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 KB금융 최악의 성적표

KB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71.2% 급감한 539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4분기 순익도 178억원으로 89.7% 줄었다. 이같은 감소는 상반기 중 순이자마진(NIM)축소 때문에 이자이익이 크게 줄었고 하반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충당금 등의 적립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2조5379억원으로 전년보다 24.1% 늘어났다. 4분기중 충당금전입액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충당금 등 일회성요인으로 3분기 보다 34.7%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익도 전년보다 절반 이상(57.9%) 감소한 6358억원을 기록했고 순익은 178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92.3% 급감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NIM은 4분기 2.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보다 0.41%포인트 늘어났고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10%와 10.90%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0.63%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0.02%포인트 감소했다.

◇ 우리금융 실적·규모 모두 선방

반면 우리금융은 1년만에 1조원대의 흑자로 전환됐다.

우리금융 순이익은 전년대비 126% 대폭 증가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각각 0.4% 7.8%로 전년대비 두배 이상 개선됐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도 각각12.2%와 8.2%로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NIM은 4분기 중 2.31%를 달성함으로써 전분기대비 37bp가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발생한 금호그룹 관련 일부 계열사들의 워크 아웃 진행 등으로 인해 요주의이하 여신 규모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규모가 늘어나 4분기 중 충당금 전입액이 다소 증가했다. 대신 금호그룹 Exposure를 제외한 09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 수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1.3%는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결산 결과 순 영업수익 5조 1,748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9431억원, 당기순이익은 7198억원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다.

ROA는 0.41%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고 연체비율은 0.62%로 전년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내실위주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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