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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마케팅 경쟁 뜨겁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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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07 21:02

무거운 이미지 벗고 친숙함으로 고객잡기
금융재편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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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마케팅 경쟁 뜨겁다
금융지주사들이 최근 유재석, 김태희, 이승기 등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

과거 금융기관의 특성상 연예인의 인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신뢰감있고 무거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홍보에 주력했던 반면,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 고객 마음잡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톱스타로 꼽히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홍보에 뛰어들고 있다.

신한지주는 친숙한 이미지의 ‘신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예능계 최고 주가를 기록중인 개그맨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했고, KB금융은 연예계 최고의 매력남으로 꼽히는 가수 겸 연기자인 이승기와 계약을 맺었다.

광고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던 하나금융도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기자 김태희를 대표 얼굴로 발탁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태희씨는 깨끗한 이미지와 지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광고를 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1월까지 우리은행의 우리V카드가 김남주, 오지호씨를 모델로 내세워 ‘카드의 내조, 우리V카드’라는 광고를 방영한 바 있다.

이처럼 너나없이 톱스타를 내세워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여유가 생기고 올해에는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별 수익구조가 비슷한 상황에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차별성만으로는 전체 이미지 향상효과를 노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스타의 이미지를 통해 은행 이미지와 결부시켜 고객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톱스타를 내세운 마케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유치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이들의 몸값 비용이 만만치 않아 빅모델로 고용하기가 쉽지는 않다. 대다수 이들의 광고계약 기간은 6개월의 단기 계약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보통 3억원~5억원 가량의 몸값을 지불하고 있다.

A지주 관계자는 “6개월 광고계약을 하면서 모델료 3억원을 지불했다”며 “단기간에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몸값이 부담되긴 하지만 빠른시일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B지주 관계자는 “고객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자주 노출이 되어야 하는데 모델료 이외에도 방송사 광고비 등을 포함하면 마케팅 비용은 10억원을 훌쩍 넘긴다”며 “그러나 올해 은행권 재편을 앞두고 각 기업마다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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